레오 14세, 제267대 교황 즉위… “교회, 세상 위한 누룩돼야”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5-05-18 23:4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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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14세가 즉위 미사에서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의 도움으로 어부의 반지를 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레오 14세 교황이 18일(현지 시각)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즉위 미사를 갖고 제267대 교황직을 시작했다.

약 20만명의 신자가 운집한 가운데 진행된 미사에서 레오 14세는 “하나 된 교회가 화해된 세상을 위한 누룩이 되는 것이 우리의 첫 번째 큰 소망”이라고 밝혔다.

미국인 출신 첫 교황인 레오 14세는 이날 “우리 시대에는 여전히 불화와 증오, 폭력과 편견, 차이에 대한 두려움, 가장 가난한 사람들을 소외시키는 경제 패러다임으로 인한 상처가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것은 결코 타인을 강제로 끌어들이거나, 종교적 선전이나 권력을 통해 지배하려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통해 이뤄져야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즉위 미사에는 180여 개국 정부 대표단이 참석했다. 외국 정상으로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 연합(EU) 집행위원장,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이 자리했다.

한국에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경축사절단이 참석했다.

미사 중 레오 14세는 교황직의 상징물인 ‘팔리움’과 ‘어부의 반지’를 받아 착용했다. 가톨릭 외에도 다른 그리스도교 교회 30여 곳과 불교, 무슬림, 조로아스터교, 힌두, 시크교 등 여러 종교에서도 대표를 보냈다.

교황은 미사 말미에 “가자지구에서는 아이들이 굶주림에 내몰리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에선 공정한 평화를 위한 협상이 기다려지고 있다”며 전쟁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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