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수천억대 비리 혐의 고위 관료 사형… “범죄 액수 크고 심각”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4-12-17 23:4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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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수천억대 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중국 고위 관료가 사형에 처해졌다.

17일 중국 관영 CCTV 등은 네이멍구 자치구 싱안멍 중급인민법원이 최고인민법원 승인을 받아 리젠핑(64) 후허하오터 경제기술개발구의 전(前) 당 공작위원회 서기에 대한 사형을 이날 집행했다고 보도했다.

리 전 서기는 2022년 9월 국유 자금 14억 3700만 위안 횡령, 5억 7700만 위안의 뇌물 수수, 10억 5500만 위안의 공금을 유용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리 전 서기는 이후 항소했으나, 지난 8월 고등인민법원이 이를 기각했고 최고인민법원이 사형 집행을 승인하며 형이 확정됐다.

최고인민법원은 “리 전 서기의 범죄 액수가 매우 크고 심각하며 1심과 항소심에서 인정된 사실과 증거가 명확해 형량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법원에 따르면 리 전 서기가 빼돌린 돈은 총 30억 위안(약 6000억원)에 달한다. 그는 횡령한 자금을 도박과 더불어 서화, 골동품, 귀금속, 명품 시계, 고급 술 등을 구매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 저장고에는 수만 병의 고급 술이 보관돼 있었다고 현지 매체들은 말했다.

최근 중국은 시진핑 주석 주도로 부패사범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는 반부패 운동을 벌이고 있다.

시 주석은 지난 1월 열린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칼날을 안으로 향하게 하는 용기를 내어 각종 부정적 영향을 제거해야 한다”며 말하기도 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추스(求是)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당적 제명 처분을 받은 고위 간부는 50명을 넘어섰으며. 이는 시 주석 집권 이후 최대 규모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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