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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집트 내무부) |
[매일안전신문] 이집트 카이로의 대형 박물관에서 도난당한 3000년 전 파라오의 금팔찌가 녹여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집트 내무부는 18일(이하 현지 시각)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 이집트박물관에서 사라진 금팔찌가 용의자들에 의해 이미 녹여졌다"고 밝혔다.
내무부에 따르면 유물을 빼돌린 범인은 박물관 복원 전문가였다. 전문가는 이를 상인에게 팔았고, 상인은 카이로 보석가게 밀집 지역의 공방에 넘겼다.
이후 공방 주인이 팔찌를 금 제련업자에게 다시 넘겼고, 제련업자가 다른 물품과 함께 녹인 것으로 확인됐다. 내무부는 "용의자들을 체포하고 19만 4000이집트파운드 상당의 판매 수익금을 압수했다"고 전했다.
청금석 구슬로 장식된 이 팔찌는 지난 9일 보존 연구실 금고에서 감쪽같이 사라졌다. 도난 사실은 다음달 말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릴 '파라오의 보물전'을 앞두고 소장품 목록을 조사하던 중 발견됐다.
사라진 팔찌는 이집트 제3중간기에 해당하는 기원전 993~984년까지 재위한 파라오 아메네모페의 유물이다. 1940년 4월 타니스에서 파라오 프수센네스 1세 무덤을 발굴하던 중 발견됐다. 황금 고리에 청금석 구슬이 박힌 형태로, 당시 사람들은 착용하면 병이 낫고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고 믿었다.
17만여 점의 유물을 소장한 이집트박물관은 오는 11월 개관 예정이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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