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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순 생일 잔치에 참석한 달라이 라마 (사진=연합뉴스) |
[매일안전신문]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제14대 달라이 라마가 90세 생일을 앞두고 "130세 이상까지 살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중국 정부의 후계자 지명 계획에 대한 우회적 반발로 해석된다.
달라이 라마는 후계자 문제와 관련, 환생자를 인정할 유일한 권한은 자신이 설립한 '가덴 포드랑 재단'에만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반면, 중국 정부는 청나라 시절 도입됐던 '황금 항아리 추첨제'로 차기 달라이 라마를 지명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달라이 라마는 5일(이하 현지 시각) 인도 다람살라에서 열린 기도회에서 "관세음보살의 가피 아래 30년, 혹은 40년 이상 더 살아서 불법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는 "조국을 떠나 인도에서 망명 중이지만 중생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었다"며 "다람살라에 남아 중생과 함께 불교를 위해 남은 삶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6일 티베트 망명정부가 있는 다람살라에선 신도 수천명이 모인 가운데 달라이 라마의 90세 생일 축하 행사가 성대하게 열렸다.
붉은색과 노란색 승복 차림의 달라이 라마는 승려와 신도들의 박수 속에 무대에 올라 "이제 90세인데 내 삶을 되돌아보면 조금도 헛되이 살지 않았다"며 "삶을 마칠 때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소셜 미디어 X에 "달라이 라마 성하는 사랑, 자비, 인내, 도덕적 절제의 영원한 상징"이라고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도 성명에서 "통합·평화·자비의 메시지를 구현함으로써 사람들에게 계속 영감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할리우드 스타 리처드 기어는 직접 축하 행사에 참석, "그는 이 세상에 태어난 가장 특별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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