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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소더비) |
[매일안전신문]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로봇이 그린 미술 작품이 세계적인 경매 무대에 오른다. 영국 런던 소더비 경매에 출품되는 이 작품은 AI 기술과 예술의 만남을 상징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주목받고 있다.
24일(현지 시각) CNN 등에 따르면 이번 경매에 나올 그림은 2.2m 높이의 초상화로 ‘AI의 신(God of AI)’이라는 제목이 붙여졌다. 작품은 ‘현대 컴퓨터 과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영국 수학자 앨런 튜링을 주제로 한다. 낙찰 예상가는 최소 12만 달러에서 최대 18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작품을 그린 로봇 ‘아이다’(Ai-Da)는 2019년 영국의 갤러리 운영자인 에이단 멜러와 영국 옥스퍼드대, 버밍엄대의 연구진이 협력해 개발한 AI 로봇이다.
인간 여성을 모델로 한 아이다는 얼굴과 큰 눈을 갖고 있으며 갈색 가발을 착용하고 있다. 아이다의 눈에는 카메라가 장착돼 있어 사물을 관찰하고 로봇 팔을 이용해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이름은 세계 최초의 프로그래머로 알려진 에이다 러브레이스에서 따왔다.
아이다는 과거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선의를 위한 인공지능(AI for Good) 글로벌 정상회의 2024’에서도 튜링의 초상화를 선보인 바 있다. 이 작품은 컴퓨터 과학과 AI의 발전에 기여한 튜링의 업적을 기리며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표현한다.
아이다는 CNN과 인터뷰에서 자신의 작품이 “떠오르는 기술에 대한 대화로서 역할을 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경매로 얻은 수익금 일부는 아이다 프로젝트에 재투자될 예정이다.
2018년 크리스티 경매에 AI가 그린 그림이 43만 2500달러에 판매된 적이 있지만, AI 로봇이 직접 창작한 예술 작품이 경매에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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