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왜곡” 트럼프 한 마디에… 초상화 치워버린 美 주의회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5 22:26:26
  • -
  • +
  • 인쇄
(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미국 콜로라도주 의회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초상화 철거를 결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고의로 왜곡됐다”며 불만을 표출한 직후 나온 조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현지 시각) 자신의 SNS 트루스 소셜에 “콜로라도에 있는 초상화는 주지사와 함께 고의로 왜곡됐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무도 자기 자신에 대한 나쁜 그림이나 초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며 “특히 콜로라도에 있는 그 초상화는 내가 본 것 중에서 그 정도로 왜곡된 초상화는 처음”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같은 화가가 그린 오바마 전 대통령의 초상화에 대해서는 “멋져 보인다”고 평가했다.

문제의 초상화는 2019년 콜로라도주 공화당이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를 통해 모금한 1만여 달러로 의뢰한 작품이다.

초상화를 그린 영국 출신 화가 새라 보드먼은 당시 인터뷰에서 “초상화는 언제나 한쪽 그룹이 만족하면 다른 그룹은 화를 내는 등 반응이 갈린다”며 “정파나 정치와 무관한 모습으로 묘사했다”고 밝혔다.

철거 결정 후 폴 런딘 콜로라도주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트럼프의 현대적 모습을 담은 새 초상화로 교체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트럼프처럼 1, 2기가 떨어져 재임한 그로버 클리블랜드 대통령의 경우에도 두 번째 임기 당시의 초상화가 새로 걸렸다”고 설명했다.

SNS에서는 트럼프를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진보적 미디어 MTN의 편집장이자 전 공화당 변호사 론 필립코프스키는 트럼프를 “역사상 가장 연약하고 민감한 눈송이”라고 불렀다. ‘트럼프에 반대하는 공화당’ 계정은 그를 “작고 불안한 아기”라고 비난했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진수 기자 이진수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