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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캡처=유튜브) |
[매일안전신문] 뉴질랜드 여성 의원이 의회에서 자신의 얼굴을 합성한 나체 사진을 공개했다.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주기 위해서다.
뉴질랜드헤럴드 등에 따르면 액트당 소속 로라 맥클루어 의원은 지난달 14일(현지 시각) 의회에서 A3 용지에 인쇄된 나체 사진을 들어 보였다. 얼굴을 제외하고 흐릿하게 모자이크 처리된 이 사진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맥클루어 의원의 얼굴과 나체를 합성한 딥페이크였다.
맥클루어 의원은 “이 사진은 나의 나체 사진이지만 진짜가 아니”라며 “이 딥페이크 이미지를 여러 장 만드는 데 5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딥페이크 성착취물 제작 사이트도 구글 검색으로 쉽게 찾았다”고 덧붙였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온라인 딥페이크 영상 90~95%가 동의 없이 제작된 성착취물이며 이 가운데 90%가 여성을 대상으로 한다. 맥클루어 의원은 딥페이크 성범죄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이 같은 극단적 방법을 택했다.
맥클루어 의원은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끔찍했다”며 “나조차 이 사진이 내 사진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의원들 앞에서 들고 서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싫었다”고 토로했다. 뉴질랜드헤럴드에는 “피해자들에게는 모욕적이고 참담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맥클루어 의원은 딥페이크 성착취물이 특히 젊은 여성의 정신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그는 “누구도 자신의 디지털 이미지가 도용되거나 성적으로 이용될까 봐 걱정해서는 안 된다”며 “이런 새로운 형태의 괴롭힘은 심각한 심리·정서적 피해를 초래한다”고 말했다.
현재 맥클루어 의원은 딥페이크 성착취물 제작 및 공유를 범죄화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그는 “기술이 해로운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을 막아 뉴질랜드 국민의 안전이 보장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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