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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매일안전신문] 미국 연방 의회 의사당 앞에 거대한 ‘똥’ 모양의 청동 조형물이 등장했다. 1·6 의사당 폭동을 풍자하며 트럼프 지지자들의 행동을 비판하는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26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조형물은 약 2m 길이 황동색 책상 위에 축구공보다 약간 큰 크기의 똥 모형이 놓인 형태다. 똥은 의사당의 상징 같은 돔 건축물과 비슷한 모양이라 눈길을 끈다.
책상 위에는 폭동 사태 당시 하원의장이었던 낸시 펠로시 전 의원의 명패와 전화기, 서류 등이 함께 조각돼 있다. 작품 이름은 ‘단호한 책상(The Resolute Desk)’으로, 폭도들의 공격에도 굳건히 서 있었던 ‘민주주의의 심장’ 의회와 그 원칙들을 상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조형물은 2021년 1월 6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대선 결과에 불복하며 벌인 의사당 난입 사건을 풍자하기 위해 설치됐다.
당시 수천명의 트럼프 지지자가 의사당을 습격했고, 의회는 아수라장이 됐다. 일부는 의사당 내부에서 대변과 소변을 보며 폭동을 일으켰고, 의원들은 긴급히 대피해야 했다. 폭동에 따른 재산 피해는 150만 달러(약 20억 8500만원)로 추산됐다.
실제 조형물 아래에는 “이 기념비는 2021년 1월 6일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해 의사당에 난입해 신성한 공간을 약탈하고, 소변과 대변을 본 용감한 남성과 여성들을 기린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1월 6일의 영웅들을 ‘믿기지 않는 애국자’와 ‘전사들’이라며 기념한다. 이 기념물은 이들의 대담한 희생과 남아있는 유산에 대한 증언”이라고 쓰여 있다.
조형물을 설치한 주체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최근 미 국립공원관리청(NPS)에 ‘시빅 크래프티드 LLC(Civic Crafted LLC)’라는 단체가 전시 허가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형물은 오는 31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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