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대부’ 제프리 힌턴 “AI 때문에 30년 안에 인류 멸망할 수도”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4-12-28 21:06:09
  • -
  • +
  • 인쇄
(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인공지능(AI) 분야의 선구자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학교 명예교수가 “앞으로 30년 안에 AI로 인류가 멸종 위기에 처할 가능성을 10~20% 정도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힌턴 교수는 27일(현지 시각) BBC 라디오에 출연해 “AI 기술 변화가 당초 예측보다 매우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힌턴 교수는 인류가 과거에 자신들보다 우월한 지능을 가진 존재와 마주한 적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더 높은 지능을 지닌 존재가 낮은 지능을 가진 존재에 의해 통제되는 경우는 흔치 않다”면서 “진화적 관점에서 아기가 어머니를 지배하는 사례 정도가 유일한 예시”라고 설명했다.

그는 강력한 AI 시스템 앞에서 인간은 고작 갓난아기 수준에 불과하며, 가까운 미래에 “우리는 AI 앞에서 세 살짜리 꼬마 같은 존재가 될 것”이라고 비유했다.

힌턴 교수는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20년 안에 인간 수준의 지능을 가진 AI가 출현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것은 정말 끔찍한 시나리오”라며 정부 차원의 강력한 규제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윤 추구를 최우선으로 하는 거대 기업에만 AI의 미래를 맡겨서는 안 된다”면서 “정부 규제만이 기업들이 안전 연구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하도록 강제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덧붙였다.

영국계 캐나다인인 힌턴 교수는 ‘딥러닝’ 개념을 처음 고안해 AI 발전 토대를 닦은 공로로 올해 노벨물리학상을 받았다. 구글 부사장까지 지냈으나 지난 4월 구글을 나온 뒤 AI에 대한 경고 목소리를 쏟아내며 ‘내부 고발자’로 불리고 있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진수 기자 이진수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