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71세 노인, 100m 13.97초 주파… 전국 육상대회 우승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4-12-17 20:2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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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정단신문)


[매일안전신문] 중국에서 71세 노인이 100m 달리기를 13초대에 주파해 화제다.

17일(현지 시각) 정단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주인공은 진후이(金輝) 씨다. 진 씨는 최근 열린 ‘2024년 중국 전국육상마스터스’ 100m 70대 부문에서 13.97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이 부문에서 14초 미만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최초의 사례다.

진 씨의 활약은 100m에 그치지 않았다. 같은 대회에서 200m, 400m 계주, 1600m 계주, 멀리뛰기까지 총 5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거리 종목뿐 아니라 도약 종목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선보인 것이다.

1953년 네이멍구에서 태어난 진 씨는 철강 공장에서 일하다 2008년 은퇴 후 칭다오로 이주했다. 어린 시절 작은 키 때문에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던 그는 싸움 대신 운동을 선택했다. 이를 계기로 무술과 레슬링 등 다양한 운동을 섭렵하며 운동 마니아가 됐다.

달리기에 본격적으로 입문하게 된 계기는 시니어 축구팀 활동이었다. 진 씨는 “팀 활동 중 자신의 부족한 점을 깨닫고 추가 훈련에 매진했다”며 “남들이 5000m를 달리면 나는 남몰래 7000m를 뛰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동료 권유로 단거리 경기에 처음 출전한 진 씨는 2023년 전국 마스터즈 대회 100m에서 15.26초로 2위를 기록했다. 이 경험을 통해 자신의 강점을 발견한 진 씨는 전문 코치의 조언을 받아 체계적인 훈련 계획을 세웠다. 이후 각종 단거리 대회에 꾸준히 참가하며 기록을 단축해왔다.

진 씨는 “매달 기록이 조금씩 향상되고 있다. 경기 후에는 목표를 정하고 0.1초 또는 0.2초씩 기록을 줄이려고 노력한다”며 “목표를 달성했을 때는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그는 이전 70세 그룹 100m 전국 기록인 14.01초와 중국 육상 마스터즈 대회 기록인 14.15초를 모두 경신하는 쾌거를 이뤘다. 13.97초라는 그의 기록은 중국 100m 역사상 70대 이상 노인 최고 기록으로 남게 되었다.

진 씨의 다음 목표는 내년 국제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다. 진 씨는 “다른 나라의 동년배 선수들과 경쟁하며 중국 노인의 저력을 보여주고 싶다”며 “목표를 가지고 그것을 향해 나아간다면 삶은 더 풍요로워지고 정신적으로도 건강해진다”고 말했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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