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WHO 집행이사국 선출에… 트럼프 “김정은 축하해” 메시지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3-06-04 19: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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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북한이 세계보건기구(WHO) 집행이사국에 선출되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축하 메시지를 띄웠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일(현지 시각) 자신이 만든 소셜 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북한의 WHO 집행이사국 선출 소식 기사를 공유한 뒤 “김정은에게 축하를(Congratulations to Kim Jung Un!)”이라고 썼다. 북한은 지난달 26일 제76차 세계보건총회에서 호주 등과 함께 새 집행이사국 10곳 가운데 하나로 선출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을 진행하는 등 재임 기간 김 위원장과 세 차례 얼굴을 맞대고 앉았다. 그를 두고 “사랑에 빠졌다”고 언급하는 등 여러 차례 돈독한 관계를 과시하기도 했다.

공화당 내부에서는 비판이 쏟아졌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게시물을 자신의 트위터에 캡처해 올린 뒤 “조 바이든에게서 우리나라를 되찾는 것은 북한의 살인마 독재자를 축하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는 게 아니”라고 비판했다.

2024년 공화당 대선 후보 자리를 놓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경쟁하고 있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폭스뉴스에서 “깜짝 놀랐다”며 “내 생각에 김정은은 살인마 독재자일 뿐”이라고 쏘아붙였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함께 일했던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도 “북한의 독재자나 우크라이나에서 이유 없는 침략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의 지도자를 찬양해서는 안 된다”고 직격했다.

논란이 커지자 트럼프 측은 수습에 나섰다. 트럼프 캠프 대변인 스티브 청은 “트럼프 대통령은 힘을 통해 평화를 얻었고, 그 결과 임기 동안 새 전쟁이 시작되지 않았다”며 “하지만 디샌티스는 전쟁광 기득권 세력의 꼭두각시이며, 미국의 적들에 대항할 힘도 용기도 의지도 없다”고 말했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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