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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매일안전신문] 미국 남부에서 30℃가 넘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선인장까지 죽어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선인장은 고온에서도 길게는 3년까지 생존할 수 있는 사막 식물이다.
29일(현지 시각)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애리조나주(州) 명물로 꼽히는 사구아로 선인장이 한 달 넘게 이어진 불볕더위로 정상적인 생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구아로 선인장은 미국에서 자라는 원주형 모양의 선인장 가운데 가장 크다. 약 10~20m 높이로 자라며, 보통 150년 이상 장수한다.
애리조나주 피닉스 사막식물원의 과학 책임자 킴벌리 맥큐는 "식물원에 있는 사구아로 선인장들이 극심한 스트레스로 안쪽부터 썩어가면서 땅바닥에 쓰러지고 있다"고 CNN에 말했다.
맥큐에 따르면 이는 애리조나에 닥친 기록적 고온과 몬순(계절풍)의 부재가 주요 원인이다.
선인장은 사막 기온이 내려가는 밤에 필수적 생명 활동을 한다. 그러나 최근 피닉스에서는 밤에도 기록적 폭염이 이어지면서 사구아로가 질식·탈수 증세를 보인다는 것이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피닉스는 이날까지 30일 연속 43.3℃를 찍으며 역대 최장 기간 폭염을 기록했다. AP는 "종전 최장 기록은 1974년 기록된 18일간이었다"고 전했다.
특히 야생 선인장들보다 피닉스에 심어진 선인장들이 열섬 효과로 피해가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열섬 현상은 도시 온도가 주변 다른 곳보다 높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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