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韓 의용군 사망, 진위 논란... 현지 군인은 “사망자 없어”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4-25 18:3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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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외교부가 우크라이나 국제 의용군으로 참전한 한국인 2명의 사망 첩보를 입수하고 진위를 파악 중인 가운데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국제 의용군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이 이를 반박했다.

이번 첩보 출처가 러시아인 것으로 알려지며 러시아 당국이 한국에 의용군 철수를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잘못된 정보를 흘린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우크라이나 국제 의용군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 A씨는 25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를 통해 “한국인 의용군 가운데 현재까지 파익된 전사는 없다”며 “외교부에서 잘못 파악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A씨는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 두 명과 잠시 연락이 끊기긴 했지만, 어제(24일) 우크라이나 현지 시간으로 아침 11시에 연락이 닿았고 모두 무사하다”고 덧붙였다.

A씨는 두 명의 대략적 신상과 한국인 의용군의 구체적 규모도 공개했다.

A씨는 육대전을 통해 “해당 두 명은 국제 군단 소속으로 남부 전선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20대로 추정된다”며 “현재 내가 파악하기로 한국인 의용군은 최소 6명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외교부에서 ‘생사 확인을 한다’며 연락을 취한다고 했는데, 나에겐 연락이 안 왔다”고 했다.

한편 외교부가 입수한 첩보는 러시아 측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일보는 25일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한국 국민 2명이 사망했다는 첩보는 러시아가 제공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현재 총 7명의 한국인 국제 의용군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2명이 사망했고 4명이 활동을 끝내고 돌아갔다고 외교부에 통보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는 일종의 ‘블러핑(Bluffing·상대를 압박하기 위해 거짓으로 강한 베팅을 던지는 것)’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중앙일보는 “(이번 통보가) 우크라이나 국제 의용군 참가를 차단하기 위한 목적일 수 있다”며 “전사자 현황 전달은 참전 중이거나, 참전을 준비하는 의용군에게 공포심을 심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사망자 첩보에 대해 아직 진위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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