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오데사항에 미사일 공격... 곡물수출 합의 후 두 번째

박서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07-26 18: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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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미콜라이우에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건물이 불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박서경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최대 항구도시 오데사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외 2개 국가가 참여한 4자간 곡물수출 협정 체결 이후 두 번째 공습이다.

2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세르히 브라추크 오데사 군행정 수장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6시 직후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가 전략기를 이용해 미사일로 오데사를 또 공격했다”라고 밝혔다.

이는 전 세계 식량난 해소를 위해 △우크라이나 △튀르키예 △유엔 △러시아가 모여 흑해 봉쇄를 해제하고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길을 마련하는 내용의 4자 협정을 체결한 이후 두 번째 공격이다.

우크라이나의 흑해는 땅이 비옥해 곡물이 잘 자라는 지역이다. 우크라이나의 세계 곡물 교역량 점유율은 옥수수 14%, 밀 9%를 차지하고 있다.

러시아가 공격한 오데사는 우크라이나의 최대 수출항으로, 곡물을 포함한 우크라이나 전체 수출입의 약 70%가 해당 장소를 거친다.

러시아의 공격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야만적 행위"라고 비판하며 "러시아의 협정 이행을 신뢰할 수 없음을 명백히 보여줬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러시아 측은 해당 공격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5일 콩고공화국을 방문해 “항구의 곡물터미널과 멀리 떨어져 있는 군사 목표를 공격한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합의와 무관한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 22일 체결된 곡물수출 재개 협정에서 러시아의 특수군사작전을 금지하는 내용은 없었다”라며 “우리는 군사 목표물에만 타격을 가했으며, 러시아 함대에 위협이 되는 우크라이나 전함이나 대함미사일 탄약고를 공격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앞서, 러시아는 흑해 곡물수출로 재개에 합의한 이후 12시간도 채 되지 않은 지난 23일 순항미사일로 오데사항을 공습한 바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계속된 공격에도 곡물 수출 재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렉산드르 쿠브라코우 우크라이나 기간시설부 장관은 이날 "이번 주 곡물 수출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27일 초르노모스크항을 시작으로 오데사항과 피브데니항 등에서 곡물 운송이 재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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