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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동부 에르진잔주의 조플레르 노천 금광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사진: 연합뉴스) |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튀르키예의 한 금광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광부 최소 9명이 매몰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사고 현장 토사에 맹독성 물질인 시안화물(청산가리)가 함유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환경오염 우려도 커지고 있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AP·AFP 통신 등은 13일(현지시간) 오후 2시 30분경 튀르키예 동부 에르진잔주의 조플레르 노천 금광에서 산사태가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이 사고로 광부 9명이 연락두절됐다. 알리 예를리카야 내무장관은 이들이 지하에 매몰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예를리카야 장관은 국영 TRT 뉴스에 이번 산사태가 금광에서 퍼낸 토사 더미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지질학자 술레이만 팜팔은 현지 하베르튀르크 방송에서 산사태를 일으킨 토사가 금 추출 과정을 거쳐 시안화물(청산가리) 등 위험물질을 함유하고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시안화물(청산가리)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 우려도 커지고 있다.
술레이만 팜팔은 토사가 “유프라테스강에 섞여 들어가면 모든 생명체가 끝장날 수 있다. 유프라테스강에 닿지 못하게 긴급하게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프라테스강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이라크를 지나는 서아시아 최대의 강 중 하나로, 시안화물에 오염될 경우 대규모 피해가 우련된다.
이에 당국 환경부는 광산을 지나가는 하천 하나를 차단해 강으로 흘러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았다고 밝혔다.
함자 아이도그두 에르진잔 주지사는 “현재로서는 (시안화물) 유출은 없다”며 “유프라테스강으로 유출되지는 않았다. 이번 산사태 외의 다른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과 현지 관리들은 사고 현장에 시안화물에 함유돼 있어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독립광업노조 대변인 바사란 악수는 현지 매체를 통해 구조 작업에 전문장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튀르키예는 이번 사고와 관련하여 당국의 확인을 거치지 않고 정확성이 보장되지 않은 소셜미디어 콘텐츠를 차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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