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고윤정 ‘이사통’ 촬영지 가마쿠라, 관광객 증가 속 주민 생활 영향 제기

이정자 기자 / 기사승인 : 2026-04-05 17:3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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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안전신문=이정자 기자] 넷플릭스 드라마 ‘이 사랑 통역 되나요?’ 촬영지로 등장한 일본 가마쿠라가 다시 주목받으면서 관광객 증가와 함께 지역 생활 환경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지난달 31일 보도를 통해 가마쿠라가 기존 인기 관광지에 더해 한국 드라마 촬영지로 알려지며 해외 방문객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사랑 통역 되나요?’는 다중언어 통역사 주호진(김선호 분)과 글로벌 톱스타 차무희(고윤정 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일본을 비롯해 이탈리아, 캐나다 등 다양한 국가의 명소를 배경으로 담아냈다. 가마쿠라는 이 가운데 주요 촬영지 중 하나로, 고쿠라쿠지역과 고료신사 일대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드라마 공개 이후 한국은 물론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에서 온 여성 관광객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극 중 주요 장면이 촬영된 철도 건널목은 새로운 관심 지점으로 부상했다.

다만 해당 장소가 일반 주택가와 인접해 있다는 점에서 지역 주민들의 체감 부담도 함께 언급되고 있다. 한적했던 생활권에 해외 관광객이 몰리면서 주민 피로도와 불편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설명이다.

가마쿠라는 이미 ‘슬램덩크’ 관련 명소로 관광객이 집중된 경험이 있는 지역이다. 가마쿠라코코마에역 앞 철길은 세계적인 관광지로 자리 잡았지만, 관광객의 도로 점거로 인한 안전 문제와 함께 쓰레기, 소음, 무단 촬영 등 생활 불편 이슈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번 드라마 촬영지에서도 유사한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따라 지자체는 기존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해당 철도 건널목에 다국어 안내 표지판을 확대하는 등 관리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다만 증가한 방문 수요를 충분히 수용하기에는 추가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평가도 함께 제기된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콘텐츠를 통한 관광 수요 확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생활 환경 보호 간 균형 있는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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