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자식’ 빌미로 엄마들에 성 상납 요구한 中 자선단체장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4-08-13 17:3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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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SCMP)


[매일안전신문] 중국 대표 아동 자선 단체가 ‘성 상납 스캔들’의 중심에 섰다.

중국아동복지기금회의 ‘9958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지역 책임자 레이커(雷克)가 기부금을 빌미로 희소병 아이들 둔 어머니들에게 성 상납을 요구한 의혹이 제기됐다고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가 12일 보도했다.

9958 프로젝트는 2010년 설립된 이래 희소병을 앓은 아이들을 지원하는 데 앞장서온 현지 유명 자선 사업이다.

해당 프로젝트 설립에 참여한 쩡(鄭)모씨에 따르면 레이는 자신의 권한을 악용, 한 어머니에게 반복적으로 성적 요구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쩡씨가 공개한 웨이신(WeChat) 대화 기록에서 레이는 “사랑해” 같은 메시지를 여성에게 보냈으며, 기부금을 제공할 때마다 “호텔에 가자”고 요구했다. 어머니는 “내 아이를 위해서 이렇게 하는 것”이라며 합의가 아닌 강압적 성관계였다고 토로했다.

쩡씨는 2020년에도 레이와 관련된 성 상납 사건을 폭로한 바 있다. 당시 경찰은 해당 행위를 ‘합의에 의한 것’으로 보고 사건을 종결했다.

하지만 이번에 새롭게 폭로된 내용에 따르면 레이는 다른 피해자에게도 같은 방식으로 접근해 성적 요구를 해온 것으로 추정된다.

레이는 허난성, 후베이성의 아동 지원 프로젝트 책임자로 근무하면서 좋은 이미지를 쌓았다. 당국은 몇 달 전 수사에 착수해 사건을 검찰로 이첩한 상태다.

허난성 정부 관계자는 “해당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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