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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폴더블 모듈러 시스템을 개발했다.(사진: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제공) |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폴더블 모듈러 개발로 감염병 재난 발생 시 7일 이내 선별진료소를 신속히 구축할 수 있게 됐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감염병 재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접이식 모듈러 시스템(폴더블 모듈러)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코로나19 감염병이 최초 발생한 2020년 초, 국내 첫 확진자 발생 후 불과 한 달여 만에 대유행이 시작된 가운데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시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다.
지금까지 국내 감염병 발생 시 필요한 전용 검역, 진료, 치료 시설은 위기 상황 발생 후 주문 생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는 주문부터 공급 완료까지 총 2개월 이상이 소요돼 감염병 확산 저지를 위한 골든타임을 사수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또 신속한 대응을 위해 기존 컨테이너나 천막을 활용해 선별진료소를 공급하는 경우도 있었으나, 예상보다 길어지는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으로 의료진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지속 근무하게 돼 건강 악화 문제와 추가 감염 사례 발생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건설연 모듈러클러스터 연구팀은 재난 발생 시 7일 이내로 공급 가능한 선별진료소용 폴더블 모듈러 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평상시 보관창고에 폴더블 모듈러를 비축했다가 긴급 재난 상황 발생 시 수요에 따라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일반적으로 모듈러를 창고에 보관하게 되면, 직사각형 형태 때문에 부피와 면적을 많이 차지하게 된다. 연구팀을 이를 해결하기 위해 폴더블 모듈러를 Z-형태로 개발했다. 기둥이 접힐 수 있도록 룰러와 힌지 등을 포함하고 있도록 한 것이다.
이에 폴더블 모둘러는 Z형태로 보관할 수 있기 때문에 보관 시에는 부피를 1/3수준으로 축소할 수 있다.
또한, 대지 상황에 따라 레고 블록처럼 여러 모듈을 수평으로 붙여 필요한 만큼 공간을 확장할 수도 있다. 모듈러가 현장에 도착해 펼쳐진 후 설치에 필요한 시간은 모듈 1개단 1시간 이내 수준이다.
더불어 폴더블 모듈러 선별진료소 내에는 감염병 재난 발생에 대비해 음압기, 4계절용 냉난방 시설, 전기/통신 등 설비시스템을 내장하고 있다.
특히 폴더블 모듈러는 선별진료소뿐만 아니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연구팀은 단열 및 기밀성능 등 주거성능을 보완한 임시주거 시설용 폴더블 모듈러를 개발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최근 태풍 및 홍수 등 자연재해로 주거지를 잃은 이재민 발생이 빈번한데 피해 이재민 긴급 주거 지원책으로 활용될 수도 있다.
김병석 원장은 “개발된 기술은 갑작스러운 재난상황에서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재난 대응 기술로서 국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지원하는 공공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본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으로 건설연 주요사업 ‘재난 즉시 대응 모듈러시스템 개발 및 공급·운영체계 구축(2021~2023)’ 과제를 통해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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