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배우, 텍사스서 총격 사망… 동성 연인 “동성애 혐오 범죄”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5-06-03 16:5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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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X)


[매일안전신문] 미국 애니메이션 ‘킹 오브 더 힐’의 성우로 활동한 배우 조너선 조스(59)가 텍사스주 자택 인근에서 총격을 받고 숨졌다. 그의 동성 배우자는 이번 사건이 “동성애 혐오 범죄”라고 주장했다.

1일(현지 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총격 사건은 이날 오후 7시쯤 텍사스주(州) 샌안토니오 남부 도르시 드라이브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911 신고를 받고 출동해 총상을 입은 조스를 발견하고 응급 조치를 시도했으나, 구급대 도착 당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조스의 동성 남편 트리스탄 켄 드 곤살레스는 AP통신에 보낸 메시지에서 “가해자가 총격 전 ‘폭력적인 동성애 혐오적 욕설’을 외쳤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스가 두 남자가 서로 사랑하는 모습을 참을 수 없었던 사람에 의해 살해됐다”며 “조스가 자신을 밀쳐내 대신 희생했다”고 말했다.

곤살레스는 이전부터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지역에서 괴롭힘을 당해왔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올해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에 결혼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용의자인 시그프레도 알바레즈 세하(56)를 체포해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다만 총격이 피해자의 성적 지향과 관련이 있다는 증거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으며,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샌안토니오에서 자란 조스는 1997년부터 오후 1시즌 동안 방영된 FOX 애니메이션 ‘킹 오브 더 힐’에서 아메리칸 인디언 캐릭터 ‘존 레드콘’의 목소리를 연기해 유명해졌다. 오는 8월 이 시리즈의 리부트 작품이 방영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조스는 NBC 시트콤 ‘파크스 앤 레크리에이션’의 켄 호테이트 역, 영화 ‘매그니피센트 7’(2016), 드라마 ‘툴사 킹’ 등에도 출연했다. 2023년 비디오 게임 ‘사이버펑크 2077: 팬텀 리버티’의 음성 연기가 유작이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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