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탈원전 5년, 바보 같은 짓” 문재인정부의 탈원전 비판...2025년까지 1조원 일감 발주키로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2-06-22 16: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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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오전 경남 창원시 두산에너빌리티를 방문해 생산현장(원자력공장)에서 한국형원전 APR1400 축소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신윤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문재인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해 “5년간 바보 같은 짓”이었다고 비판하고 고사 위기에 놓인 원전산업 생태계 복원 지원을 약속했다. 정부는 올해 원전 협력업체들에 925억원 규모의긴급 일감을 공급하고 2025년까지 1조원 이상의 원전 일감을 추가로 발주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남 창원시 원자력 발전 설비 업체인 두산에너빌리티를방문해 “우리가 5년간 바보 같은 짓 안 하고 원전 생태계를 더욱 탄탄히 구축했다면 지금은 아마 경쟁자가 없었을 것”이라며 “더 키워나가야 할 원전 산업이 수년간 어려움에 직면해 아주 안타깝고, 지금이라도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인 4월 경남 창원 원전 부품 업체를 찾아 원전 산업을 직접 챙기고 관련 현장도 재방문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원전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안정성을 인정받고 있다. 예산에 맞게 적기에 시공하는 능력인 ‘온 타임 온 버짓’은 전 세계 어느 기업도 흉내 낼 수 없는 우리 원전 기업의 경쟁력”이라며 “이 경쟁력은 하루아침에 만든 게 아니라 여기 계신 여러분이 원전 산업의생태계를 수십 년에 걸쳐 탄탄히 구축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탈원전을 추진했던 관계자들이 여의도보다 큰 면적의 이 어마어마한 시설을 다 보고, 이 지역의 산업 생태계와 현장을 둘러봤다면 과연 그런 의사 결정을 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문재인정부에서 공사가 중단된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도 거듭 예고했다. 그는 “탈원전을 폐기하고 원전 산업을 키우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지만, 이를 신속하게 궤도에 올려놓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원전 생태계 거점인 창원의 공장이 활기를 찾고 여러분이 그야말로 신나게 일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두산에너빌리티에서 신한울 3·4호기 원자로 주단 소재와 신고리 6호기 원자로 헤드, 1만7000t 규모의 프레스 설비가 있는 단조 공장 등을 둘러봤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에서 “이번 현장 방문은 원전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하고 원전 수출을 통해 원전 최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를 실현하는 과정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날 원전산업 협력업체 간담회에서 원전산업 협력업체 지원대책과 원전 중소기업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원전 예비품 및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위한 설계 등과 관련해 925억원 규모의 일감을 원전 협력업체에 긴급 공급하고 2025년까지 1조원 이상의 일감을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정부는 원전 수출 민관 협력 콘트롤타워인 '원전수출전략추진단'을 내달 발족시키고 주요 수출 전략국을 거점공관으로 지정해 전담관 파견도 추진한다.


 정부는 원전업계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기술개발(R&D)에 올해 6700억원을투자하고 내년부터 2025년까지는 3조원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다.

  정부는 내년 고준위방폐물 융합대학원을 신설해 고준위방폐물 관리 분야의 석·박사 인력을 매년 20명 규모로 양성하기로 했다.


 국내 독자 모델인 혁신형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상용화에도 2028년까지 3992억원을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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