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산업 ‘제2반도체’ 육성 방침 속 의료데이터중심병원 통해 안전한 의료데이터 활용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3-03-07 16: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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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에너지·바이오·방산·AI 등을 핵심 미래 성장동력을 삼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사진은 략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이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공장을 방문해 격려하는 모습. /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신윤희 기자] 정부가 에너지·바이오·방산·AI 등을 핵심 미래 성장동력을 삼기 위한 전략을 제시한 가운데 의료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를 위해서는 개인정보 표준화한 의료데이터가 필요하고 데이터 품질도 높아야 한다. 정부가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을 적극 지원하기로 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보건복지부는 7일 오후 2시 한국보건의료정보원에서 ‘2023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은 전자의무기록(EMR) 등을 통해 축적된 병원 의료데이터를 의료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부 사업에 참여하는 7개 컨소시엄으로, 총 40개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은 의료 빅데이터를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①데이터 구축·활용을 지원하는 거버넌스를 구성하고 ②암·심뇌혈관·호흡기 등 주요 질환에 대한 특화데이터를 구축하, ③의료데이터를 안전하게 분석할 수 있는 공간(온·오프라인) 등 데이터 활용 기반을 갖추고 있다. 

 정부는 올해 인공지능(AI)·의료서비스 기업처럼 데이터 연구 수요가 있는 기관과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간 협업을 강화함으로써 의료데이터의 안전한 활용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은 수요자 맞춤형 의료데이터 제공체계를 구축해 연구자가 데이터를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의료데이터 중심병원들이 구축한 데이터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K-CURE 포털을 운영하고 해당 포털에 활용 가능한 의료데이터 정보를 올해 하반기 공개할 예정이다.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은 연구자들이 데이터를 제공받기 위한 요건을 쉽게 알게끔 데이터 담당 부서 정보와 데이터 신청·활용에 관한 절차를 해당 의료기관의 포털에 안내할 예정이다.

 정부는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의 임상데이터를 활용한 정밀의료 등 바이오헬스 연구 수행을 위해 핵심 정보를 표준화하고 데이터 품질은 고도화한다. ‘다래끼’, ‘맥립종’, ‘hordeolum’ 등으로 제각각인 표기를 ‘급성 화농성 염증’으로 통일하는 방식으로 진단·검사·수술·치료 등 환자가 공통으로 생성하는 정보를 동일한 형식으로 표준화한다.

 의료기관이 구축한 데이터에 대한 품질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주기적인 품질관리를 통해 이상치·결측치 등 데이터 분석 정확성을 떨어뜨리는 요인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의료기관이 개방하는 데이터를 다양화하고 사업의 성과를 의료계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해,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은성호 첨단의료지원관은 “바이오헬스와 디지털 헬스케어 신시장 창출을 위해 양질의 의료데이터 활용은 필수적”이라며 “의료데이터 중심병원들이 구축한 의료데이터가 연구와 산업 현장에서 잘 쓰일 수 있도록 데이터 제공체계를 개선하고, 의료 혁신을 선도하여 바이오헬스 중심국가로의 도약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전략 회의’를 열어 바이오헬스 산업을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키워 세계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벤처기업과 청년이 바이오헬스 분야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한국판 ‘보스턴 클러스터’ 조성을 적극 검토하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바이오헬스 산업 성장은 데이터 활용에 달려있다며 데이터 활용을 통해 바이오헬스 산업이 경쟁력을 지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정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감한 개인정보를 가명정보화, 비식별화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도 바이오헬스 산업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디지털헬스케어법 처리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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