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회원 DB 1건당 6만 9000원에 보험 설계사에게 넘겨”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6-08 16: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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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간편 금융 서비스 앱 토스(toss)가 유료로 보험 대리점, 개인 보험 설계사에게 회원 데이터베이스(DB)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토스는 “고객 동의 없는 정보 제공은 없다”고 부인했다.

8일 한경닷컴에 따르면 토스는 계열사이자 법인 보험 대리점인 토스인슈어런스와 개인 보험 설계사들에게 건당 6만 9000원을 받고 회원 DB를 판매했다. 판매는 ‘토스인슈어런스’와 토스의 보험 설계사 앱 ‘토스보험파트너’ 2곳을 통해 이뤄졌다고 한다.

토스보험파트너를 통해 유료 판매된 회원 DB의 금액은 9960만원으로 알려졌다. 토스인슈어런스를 포함하면 1억원을 웃돌 것이라는 게 한경닷컴 추정이다.

토스가 돈을 받고 넘긴 정보는 △이름 △휴대전화 번호 △생년월일 △보험 연령 등 기본 개인 정보부터 △보험사 정보 △상품명 △계약자 성명 △납입 여부 △보험 가입일 △보험 기간 등 보험 가입 정보까지 약 16개 항목으로 전해졌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제삼자 정보 제공에 동의하지 않은 이용자의 개인 정보를 매매하는 것은 불법으로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토스는 개인 정보 유료 판매 사실을 인정했지만, 제삼자 동의를 얻어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토스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토스는 고객 동의 없이 개인 정보를 제삼자에게 제공하지 않는다”며 DB 판매는 토스 내 우수 설계사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유료 매칭 서비스’를 통해 일부에게만 제공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토스는 “이 서비스는 보험 상담을 원하는 고객에게만 명시적 동의를 거쳐 진행된다”며 “고객은 상담을 신청할 때마다 ‘제삼자 정보 제공 동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만약 고객이 상담을 원하지 않으면 정보를 즉시 삭제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까지 유료 상담을 이용한 설계사는 650여명”이라며 “토스는 고객 정보 보호 및 보안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금융감독원은 토스의 회원 DB 유료 판매 사업에 대한 적법성, 타당성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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