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서 ‘달걀 크기’ 우박 쏟아져… 피해 신고 4만 5600건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5-05-15 15:5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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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웨이보)


[매일안전신문]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지난 13일 저녁 달걀 크기에 버금가는 우박이 갑작스레 쏟아져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다.

관영 중국중앙TV(CCTV)는 15일(현지 시각) 베이징시 금융감독관리국을 인용해 우박 이후 베이징 지역 보험사에 접수된 피해 신고가 4만 5600건에 달했다고 말했다. 추정 피해액은 3억 1800만위안이다.

베이징 기상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부터 11시까지 7시간 동안 먼터우거우, 창핑, 하이뎬, 차오양, 펑타이 등 13개 구에 강한 우박이 내렸다. 일부 지역에서는 지름 4㎝, 무게 30g이 넘는 우박이 관측됐다. 신화통신은 “베이징은 얼음과 불의 날씨를 모두 경험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주민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한 주민은 “베이징에 수십 년 넘게 살면서 이렇게 큰 우박은 본 적이 없다”고 글로벌타임스에 말했다.

이날 베이징의 낮 최고 기온은 32.3도까지 올랐다. 중국 기상청은 “낮 동안의 높은 기온에 상승기류가 발생했고, 습하고 더운 공기가 고도의 차가운 공기와 만나 우박이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우박이 내리기 전 황색 뇌우 경보와 청색 강풍 경보, 황색 우박 경보를 발령했으나 피해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우박 피해는 차량에 집중됐다. 신징바오는 13일 저녁 9시 30분까지 핑안보험 베이징지점에만 1400건의 자동차보험 보상 신청이 접수됐다고 말했다. 펑타이구 주차장에서는 100대 이상의 차량이 파손됐다.

우박과 함께 내린 폭우로 도심 곳곳은 교통 혼잡을 겪었다. 시민들의 출혈과 타박상 피해도 보고됐으나 사망이나 중상 같은 심각한 인명 피해는 알려지지 않았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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