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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 (사진, 연합뉴스 제공) |
[매일안전신문=이유림 기자] 1981년말 이후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대폭 인상키로 했다.
연준은 15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미국 기준금리는 종전 0.75∼1.00% 수준에서 1.50∼1.75% 수준으로 크게 올랐다.
연준의 0.75%포인트 금리 인상은 28년만이다. 앞서 연준은 지난 3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가파르게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3년만에 금리 0.25%포인트를 올렸다. 이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미국 물가가 더욱 치솟자 지난달에는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그러나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CPI)가 작년동기대비 8.6% 올라 1981년 12월 이후 40년 5개월만에 최고지를 경신하며 0.75%포인트 인상이라는 이번 결정을 내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물가상승률이 너무 높다”며 “강력한 노동 시장 상황이 지속하려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이 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영향으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를 넘긴 가운데 한두달 내로 미국 기준금리가 우리나라보다는 높아지는 ‘금리 역전’이 현실화될 경우 투자 자금 유출, 원화 가치 하락 등이 물가 상승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창용 한은 총재는 16일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를 마친 후 “다음 금융통화정책결정회의까지 3~4주 남아 많은 변화가 있을 수 있다”며 “그 사이 나타난 시장 반응을 보고 (기준금리 인상 폭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미국의 기준금리가 연말까지 3.4%로 예상되는데, 금리 인상 속도가 우리나라보다 빠른 게 사실”이라면서도 “금리 격차 자체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이런 상황에서 외환·채권시장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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