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칼럼] 라섹, 여름철에도 가능한 시력교정술일까

송명철 원장 / 기사승인 : 2026-07-08 15: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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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안전신문] 여름철에는 방학과 휴가를 이용해 시력교정술을 계획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동시에 “여름에 라섹을 해도 괜찮을까”, “땀이나 물놀이 때문에 회복이 더 어려운 것은 아닐까”라는 걱정으로 수술 시기를 고민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라섹은 다른 시력교정술에 비해 초기 회복기간이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어 여름철에는 더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계절 자체가 라섹수술의 적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라섹은 각막 절편을 만들지 않고, 재생 가능한 각막 상피를 제거한 뒤 레이저로 굴절 이상을 교정하는 방식이다. 수술 직후에는 각막 상피가 다시 회복되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충분히 아물고 나면 각막 절편과 관련된 부담이 없다는 점에서 오히려 활동성이 높은 사람들에게 장점이 될 수 있다.

라섹의 대표적인 장점은 외부 충격에 비교적 강하다는 점이다. 라식처럼 각막 절편을 만드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회복 후에는 절편이 밀리거나 흔들리는 것에 대한 걱정을 줄일 수 있다. 이 때문에 운동을 즐기거나 야외 활동이 많은 사람, 직업적으로 외부 충격 가능성이 있는 사람에게 라섹이 적합하게 고려되는 경우가 많다. 여름철 물놀이, 여행,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초기 회복기 이후의 안정성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물론 수술 직후부터 바로 물놀이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 라섹 후 초기에는 각막 상피가 재생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수영장, 바다, 워터파크처럼 감염 가능성이 있는 환경은 일정 기간 피해야 한다. 세안이나 샤워 시에도 눈에 물이 직접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보호렌즈 제거 전후에는 의료진의 안내를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이는 수술 초기에 필요한 회복 관리일 뿐, 라섹 자체가 물놀이에 계속 취약한 수술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오히려 회복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진 이후에는 라섹의 구조적 장점이 더 잘 드러난다. 각막 절편을 만들지 않는 방식이기 때문에 수상 스포츠나 레저 활동, 격한 운동을 즐기는 사람에게도 부담이 적은 편이다. 따라서 여름철 라섹을 고민할 때는 “당장 물놀이를 못 한다”는 점만 볼 것이 아니라, 회복 후 장기적으로 활동적인 생활을 이어가기 좋은 수술인지 함께 고려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 라섹에서 특히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자외선과 건조감 관리다. 수술 후 각막이 회복되는 시기에는 강한 자외선 노출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므로 외출 시 선글라스나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에어컨 바람은 눈물막을 빠르게 증발시켜 건조감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인공눈물을 충분히 사용하고 냉방 바람이 눈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수술 직후에는 땀이 눈에 들어가면 자극이 될 수 있고, 무의식적으로 눈을 비비는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초기 회복기에는 격한 운동이나 장시간 야외 활동을 피하고, 가벼운 활동부터 단계적으로 늘려가는 것이 좋다. 다만 이 역시 회복 초기에 필요한 관리이며, 충분히 회복된 뒤에는 대부분의 일상 활동과 운동을 점차 재개할 수 있다.

결국 여름철 라섹에서 중요한 것은 계절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회복 시기에 맞는 관리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수술 후 초기 며칠은 충분히 쉬고, 보호렌즈 제거와 정기검진 일정을 지키며, 자외선과 감염 위험을 줄이는 기본 수칙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잘 지킨다면 여름철에도 안정적인 회복과 일상 복귀를 기대할 수 있다.

라섹은 초기 회복 과정에서 주의가 필요한 수술이지만, 회복 후에는 각막 절편이 없어 외부 충격에 비교적 강하다는 장점이 있다. 여름철 물놀이와 야외 활동을 앞두고 있다면 수술 직후 일정만 무리하게 잡지 않고, 충분한 회복 기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남밝은명안과 송명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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