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유산균 항염 소재, 탈모 완화 샴푸로 상용화

이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07-23 14: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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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균 엑소좀 처리 후 산화질소·IL-6 생성 감소 확인
▲ 유산균 엑소좀이 함유된 탈모 완화 샴푸 [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상훈 기자]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이 자생 동백나무 꽃에서 분리한 유산균의 항염 소재 기술을 민간기업에 이전해 탈모 증상 완화 샴푸로 제품화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동백나무 꽃에서 분리한 유산균 배양액의 엑소좀을 활용한 샴푸가 이달 중 출시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연구진은 유산균 배양액에서 추출한 엑소좀을 세포에 처리한 결과 염증 유발물질인 산화질소와 염증성 사이토카인 IL-6의 생성량이 각각 90% 이상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보도자료에 첨부된 연구 결과에는 엑소좀의 전자현미경 사진과 처리 농도에 따른 산화질소·IL-6 생성 억제 결과가 제시됐다. 

 

엑소좀은 세포가 분비하는 나노 크기의 입자로 단백질과 핵산 등 생리활성 물질을 포함한다. 연구에 사용된 유산균은 김치 등 발효식품의 풍미와 저장성을 높이는 데 활용되는 류코노스톡 메센테로이데스 균주다.

 

국립생물자원관은 해당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2024년 10월 항염증용 조성물 기술을 특허출원했다. 화장품 전문기업 바오젠은 2025년 11월 기술을 이전받아 자체 기술과 접목한 샴푸를 개발했다. 

 

현행 화장품법 시행규칙은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제품을 기능성화장품으로 분류하고 있다. 다만 탈모 치료나 탈모 방지 등 의약품으로 오인될 수 있는 표현은 사용할 수 없으며 제품의 표시·광고도 기능성 심사와 실증자료의 범위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 

 

이번 보도자료에는 유산균 엑소좀을 대상으로 한 세포 수준의 항염 실험 결과가 담겼다. 완제품의 인체적용시험 결과와 식품의약품안전처 기능성화장품 심사·보고 여부는 별도로 제시되지 않았다.

 

유호 국립생물자원관장은 “국가가 확보한 생물자원의 특허출원과 기술 이전, 제품 출시까지 이어진 기술사업화 사례”라며 “생물자원의 전략적 발굴과 응용 연구를 확대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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