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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일 오전 제주 한라산을 오르던 관광객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119구조대가 모노레일로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사진: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제주 한라산을 오르던 관광객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17일 오전 8시 12분께 한라산 성판악 코스 4-21지점에서 등반 중이던 서울 거주 60대 관광객 남성 A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한라산국립공원 관리소 직원과 119구조대가 현장으로 이동해 즉각 A씨에 대한 심폐소생술(CPR)을 진행했으며, 모노레일과 119구급 차량 등을 통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당시 한라산 일대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어서 닥터헬기 등 운항이 불가능했다. 이에 따라 모노레일을 통해 환자를 탐방로 입구까지 옮기느라 병원 이송이 늦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쓰러진 지점은 성판악에서 약 5km 떨어진 곳으로 해발고도 약 1100m 위치에 있다.
한편, 소방청에 따르면 봄의 시작인 3월과 가을철인 10월에 구조처리 건수 대비 인명피해 비율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봄꽃과 단풍 등 볼거리가 많은 시기에 평소 산행을 즐기지 않던 사람들도 산행을 하게 되면 준비운동을 소홀히 하거나 몸상태를 파악하지 않고 무리한 산행을 하는 경우가 많아져 부상 비율이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또 한라산국립공원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한라산 탐방객 응급환자는 총 722명으로, 탈진 111명, 골절 6명, 사망 4명, 조난 2명, 기타 599명 등이다.
한라산국립공원과 소방당국은 “한라산 등산 전에는 반드시 전신 스트레칭을 하고 자신의 건강상태를 고려해 무리한 산행은 피해야 한다”고 당부하며 “한라산에서는 날씨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여벌 옷과 비상식량, 생수 등을 챙기고 사전에 기상 상황과 해가 지는 시간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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