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기차 충전기 품질 서비스 강화...인증제 도입

강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4-12-10 14: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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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형 충전기 인증 브랜드(BI) (서울시 제공)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서울시가 전기차 충전기 인증제를 도입하여 서비스 품질 강화에 나섰다.

서울시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 품질 강화를 위한 ‘서울시 급속충전기 통합관리 체계 및 인증제’를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인증된 충전기는 이날부터 내비게이션 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시는 인증된 충전기에 브랜드(BI)를 부착하여 이용자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10월 현재 서울 시내 전기차 8만 2000대, 충전기 7만2000기로 세계 평균 대비 높은 충전기당 차량 비율을 기록하고 있으나 양적 확충뿐 아니라 서비스 및 이용 편의 또한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이번 통합 관리 및 인증제를 도입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50여개의 충전사업자가 서로 다른 운영 시스템을 기반으로 급속충전기를 운영하면서 부정확한 정보 제공, 고장 발생 시 느린 대응, 유지관리 미흡 등의 문제가 제기되어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업자별로 개별로 운영하던 급속충전기를 시가 직접 통합관리 하고, 충전소 정보 제공 절차를 간소화하는 통합체계 구축에 나선다.

1차로 시 재원이 투입된 충전기 1000대를 통합하고 향후 민간 충전기까지 통합관리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시스템 고도화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4월부터 시 재원이 투입된 충전기 약 1000기의 제조사별 상이했던 고장 코드를 표준화하고 기존에 최대 1시간 이상 걸렸던 충전소 정보제공 통신주기를 1분 이내로 통일했다.

또 시는 충전기 설치와 확충에만 초첨을 맞춰 충전기 성능 유지와 관리에 미흡했던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서울형 급속충전기 인증제’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충전기 성능 강화, 고장 예방, 신속 대응, 정확하고 빠른 정보 제공을 통해 전기차 이용자들이 고장 걱정 없이 신뢰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인증제는 충전 성능, 통신 적절성, 유지관리 체계, 3개 분야 총 9개 세부 항목을 종합적으로 검증해 인증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인증은 정기 및 수시 점검을 통해 꾸준히 관리되며 유효기간은 2년이다.

인증 여부는 전기차 및 전기·통신 전문가로 구성된 인증심의위원회가 서류심사, 현장점검, 통신 테스트 등 철저한 검증과정을 거쳐 최종 결정한다.

세부적으로는 충전 속도의 적정수준 유지 여부(충전기 성능의 80% 이상 구현), 서울시 운영시스템과 충전기 연동 적합성과 데이터 전송 정확성, 고장처리 실적 및 유지관리 체계 등을 살핀다.

시는 올해 9월부터 서울시 재원이 투입된 급속충전기 중 697기를 단계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우선적으로 234기를 평가, 현재까지 81기를 인증 완료했다.

시는 높은 인증 기준과 철저한 평가와 후속 점검을 통해 급속충전기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여갈 계획이다.

또 이번 인증 평가를 통과하지 못한 충전기에 대해서도 충전 성능 및 품질 향상을 독려해 나갈 계획이며, 내년부터는 민간 충전기까지 인증할 계획이다.

인증된 충전기는 앱에서 ‘서울형 급속충전기 인증 충전소’ 또는 ‘서울형 인증’ 표시로 손쉽게 식별할 수 있다. 또 올해 8월부터 이들 충전기에서 충전율, 비상정지 버튼 눌림, 커넥터 체결 정보 등 추가 정보를 제공(일렉베리, KEVIT)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네이버지도 앱, 카카오내비, 티맵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시는 충전기 인증을 점차 확대하는 한편, ‘QR 간편 신고’ 등을 도입, 충전소 고장 신고 창구도 간소화 및 일원화하여 보완 사항을 지속 반영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시는 이번 충전기 통합관리 및 인증제 도입에 앞서 시가 전기차 충전기에 대한 시민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11월 13일부터 24일까지 12일간 양재솔라스테이션 등 10개소에서 설문조사(360명 대상)한 결과, 이용자들은 충전기 통합관리와 인증제 추진에 대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는 비상정지 안내 기능(84%), 커넥터 체결 여부 안내 기능(74%) 등이 충전 효율성을 높이는데 유용할 것 같다고 답했으며, 충전량 안내 기능(88%) 역시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시는 급속충전기 통합관리 및 인증제 도입으로 전기차 이용자들이 안심하고 충전기를 이용할 수 있게 될 뿐 아니라 충전기 고장 시에도 보다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정확하고 신속한 실시간 충전기 정보 제공으로 이용자들의 편의 또한 한결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이번에 도입한 서울형 급속충전기인증제는 단순한 충전소 관리를 넘어 전기차 충전 체계에 새로운 기준을 세우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충전기 통합관리왕 인증제를 통해 빠르고 편리하고 안전한 전기차 충전 서비스 모델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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