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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틸리 노우드 (캡처=시코이아) |
[매일안전신문] 인공지능(AI) 배우의 할리우드 진출이 현실화하면서 배우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연예 전문매체 데드라인 등에 따르면 영국 배우이자 코미디언인 일라인 반 더 벨덴은 28일(현지 시각)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취리히 서밋’ 패널 토론에서 AI 배우 ‘틸리 노우드’에 여러 에이전시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반 더 벨덴은 “처음 틸리를 선보였을 때는 ‘저게 뭐지?’라는 반응이 많았지만 곧 어떤 에이전시가 영입할 지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틸리 노우드는 반 더 벨덴이 이끄는 AI 제작사 퍼티클6의 스핀오프 스튜디오 ‘시코이아’가 만든 AI 배우다. 지난 7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첫 작품으로 코미디 스케치 ‘AI 커미셔너’에 출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제작사는 틸리를 “차세대 스칼렛 요한슨이나 내털리 포트먼 같은 배우”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배우들은 반발하고 있다. 영화 ‘스크림 6’에 출연한 멀리사 버레라는 인스타그램 올린 글을 통해 “역겹다. 분위기 파악 좀 해라”고 비판했다.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우피 골드버그는 “갑자기 당신은 5000여명의 배우를 학습한 무언가와 경쟁하게 되는 것”이라며 “불공평하다”고 꼬집었다. 에밀리 블런트도 “너무 무섭다. 우리의 인간적인 연결을 빼앗지 말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반 더 벨덴은 링크트인에 “합성 배우의 시대는 오고 있는 게 아니라 이미 시작됐다”며 AI 배우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창작자들이 예산 제약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펼칠 수 있다는 점에서 AI는 긍정적 도구가 될 수 있다”며 “결국 관객이 원하는 것은 배우의 맥박이 아니라 이야기 그 자체”라고 강조했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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