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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스코틀랜드 국립 미술관) |
[매일안전신문] 네덜란드 출신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미공개 자화상이 스코틀랜드에서 발견됐다.
14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은 스코틀랜드 국립 미술관에 소장된 반 고흐의 작품 ‘소작농 여인의 머리’ 뒷면에서 접착제와 판지로 덮힌 고흐의 자화상이 엑스레이 촬영을 통해 발견됐다고 전했다.
생전 가난에 시달렸던 고흐는 돈을 아끼기 위해 캔버스를 재사용했다. 이번 자화상도 자화상 위에 판지를 덮어 그린 덕에 세상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던 것으로 보인다.
소작농 여인의 머리는 1960년 에든버러 출신의 알렉산더 메이틀랜드라는 변호사가 기증한 작품이다. 해당 작품은 고흐가 자신의 초기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감자 먹는 사람들’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그린 것으로 알려진다.
미술관은 올여름 왕립 스코틀랜드 아카데미의 프랑스 인상주의 전시회를 위해 고흐의 작품을 점검하던 중 우연히 자화상의 존재를 알게 됐다. 자화상을 처음 발견한 수석 회화 보존가 레슬리 스티븐슨은 “정말 스릴이 넘쳤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네덜란드 반고흐 미술관도 이번에 발견된 그림이 고흐의 자화상이 맞는다고 밝혔다. 이 미술관에는 고흐 초기의 실험적 자화상 5점이 전시돼 있는데, 이번 자화상도 비슷한 시기 그렸을 것이란 분석이다.
미술관의 프랑스 미술 수석 큐레이터 프랜시스 파울은 “고흐가 자화상을 그린 이 시기 그는 붓놀림을 실험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미술 스타일에 발전시켰다”며 “이 자화상은 그가 프랑스 파리로 이주해 현지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을 접한 뒤 그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가디언에 말했다.
스코틀랜드 국립 미술관은 앞으로 자화상 위 판지를 제거해 작품을 복원할 계획이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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