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5 변이 주도 코로나19 6차 대유행 다음달 중·하순 하루 25만명 정점 예상...“치명률 독감 유사 수준”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2-07-29 12:4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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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보건소 코로나19 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신윤희 기자] 코로나19 BA.5 변이 바이러스가 주도하는 6차 대유행의 치명률이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8월 중순에서 말 사이 25만명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 일일 신규확진자 숫자는 20만명 수준에서 정점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파력과 백신 회피력이 센 BA.2.75 변이의 지역사회 감염이 관건이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지난해 델타 유행 때의 치명률은 0.79%로 굉장히 높았고, 이번 봄에 오미크론이 유행할 때는 8분의 1로 떨어져서 (치명률이) 0.1%였다”면서 “지금 유행하고 있는 6차 유행은 치명률이 0.06%로 굉장히 낮다”고 말했다. 국내에선 오미크론 세부계통인 BA.5 변이의 검출률이 7월2주 52%로 우세종이 된 가운데 7월3주에는 56%까지 차지하고 있다. 

 정 위원장은 “독감의 치명률은 0.03%인데, 백신과 치료제를 통해 현재의 코로나19 치명률 0.06%를 독감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면서 “그렇게 된다면 정부가 추구하는 멈춤 없는 일상, 멈춤 없는 사회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4차 백신을 맞으면 치명률이 절반으로 줄어들고, 치료제를 쓰면 또 (치명률을) 50% 줄일 수 있다”면서 “더 적극적으로 4차 백신을 맞고(맞게 하고) 치료제에 대해 패스트트랙을 새로 도입했기 때문에 치명률이 0.05% 혹은 더 밑으로 떨어져서 독감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코로나19 6차 유행의 정점이 예상보다 낮은 하루 확진자 20만명 수준에서 형성될 수 있다고 보고 자율적 대응 기조를 유지해갈 방침이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중대본 브리핑에서 “당초 예상보다 낮은 20만명 수준의 정점이 예상보다 조기에 형성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백 청장은 “예측 범위 이내로 유행이 전개되면 인원·모임 제한 같은 일률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없이 준비된 방역의료역량으로 대응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예방접종률 향상과 먹는치료제 처방률 제고 등에 힘입어서 의료대응 체계는 안정적으로 운영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는 지난 15일 BA.5 확산으로 코로나19 유행이 8월 중순∼말 25만명 내외에서 정점을 이룰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다만 지금까지 국내에서 4명 발생한 BA.2.75가 어느 정도 지역사회에 퍼져있을지 안심할 수만은 없는 일이다. 특히 4번째 확진자는 2번째 확진자의 지인으로 2차 감염된 것이라서 우려가 크다. 최근 선별진료소를 늘리고 있으나 자가진단에서 양성이 나오더라도 쉬쉬하는 풍조가 퍼져 있어 조기 발견되지 않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중대본 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일상회복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위중증·사망을 최소화하는 것이 이번 정부의 방역·의료 대응 목표”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 의사결정이 전문가에 의해 이뤄지고 과학적 데이터와 근거에 기반한다는 원칙 아래 방역에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회의에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포함해 28개 유관 부·처·청 및 17개 시·도인사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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