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노출” 中 슈퍼마켓 여주인, ‘선정성 논란’에 가게 문 닫아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4-08-27 13: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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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CMP)


[매일안전신문] 중국에서 노출 영상으로 화제가 된 슈퍼마켓 여주인이 결국 가게 문을 닫았다고 26일(현지 시각)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 등이 보도했다.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이 여성은 최근 계산대에서 노출이 심한 옷을 입은 채 몸을 기울이는 영상이 현지 SNS에 퍼져 유명세를 치렀다.

온라인에서 “그런 옷을 입으면 자제할 수 없다”며 성희롱을 당하거나 “옷차림이 부적절하다”며 지역 주민들에게 신고까지 당한 것. 경쟁 업체로 추정되는 신고자는 그녀가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저속한 복장을 선택했다”고 주장했다.

지역 당국과 경찰은 여성 행동에 위법성이 없어 처벌할 수 없다며, 다만 옷차림에 좀 더 신경 써 달라는 뜻을 전했다.

경찰 권고를 받아들인 여성은 노출이 덜한 옷으로 의상을 바꿨다. 하지만 이후에도 상황은 개선되지 않았다. 영상이 퍼지면서 더 많은 고객, 특히 남성들이 가게로 몰려들어 여성을 괴롭혔다.

이들은 여성과 대화를 시도하거나, 앱 친구 추가를 요청했다. 허락 없이 영상을 찍으려는 사람도 있었다.

여성은 17일 소셜 미디어에 올린 영상에서 “많은 사람이 나를 괴롭히러 왔다”며 “한 남성이 자신을 때려 손이 피투성이가 되는 일도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경찰은 해당 사건에 대해 “폭행이 아닌 다툼 중 발생한 충돌이라며 중재를 통해 해결됐다”고 설명했다.

결국 여성은 지난 20일 가게를 닫고 매각하겠다는 공지를 올렸다. 가게를 연 지 세 달도 채 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현지 여론은 반으로 나뉘었다. 한 누리꾼은 “노출이 심한 옷을 입었다고 가게 문을 닫는다면, 수영복을 입고 다니는 수영장도 폐쇄해야 할 것”이라며 그녀를 감쌌다. 반면, 다른 누리꾼은 “공공장소에서 도발적인 옷차림이 공공 질서와 도덕을 무시하는 행위”라며 여성이 자초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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