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뇨 현상’ 호주 퀸즐랜드서 산불...“화재, 내년 초까지 이어질 듯”

강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3-10-26 11:5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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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3일 호주 퀸즐랜드주 소방당국이 퀸즐랜드주 남부 밀머런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 중이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호주 동부에서 엘니뇨 현상으로 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도 계속되고 있다. 특히 이런 날씨로 내년 초까지 화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호주 AAA통신 등은 호주 퀸즐랜드주 소방당국이 주 전역에서 100건 이상의 화재와 사투를 벌이고 있으며 이날만 20건의 화재가 났다고 보도했다.

특히 브리즈번에서 서쪽으로 250km 정도 떨어진 웨스턴 다운스 지역이 가장 많은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로 인해 2명이 숨지고, 100㎢rk 넘는 산림이 불에 탔으며 주택 16채가 소실됐다.

지난밤 비가 내리면서 화재 경보는 주의 단계로 내려갔으나 비가 그친 뒤 기온이 올라가고 바람이 많이 불면서 화재 위험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주민들은 아직 귀가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퀸즐랜드주 남서쪽 달링 다운스 지역도 화재로 30㎢ 규모의 산림이 불에 탔으며, 집 1채가 소실됐다. 퀸즐랜드주와 마주하고 있는 뉴사우스웨일스(NSW)주에서도 소방관들이 약 70건의 화재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엘니뇨 현상으로 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산불이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엘니뇨는 적도 지역 태평양 동쪽의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현상이다.

호주 기상청은 지난달 태평양 상공에서 엘니뇨 기상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며 공식적으로 엘니뇨 현장이 시작됐다고 밝힌 바 있다.

호주 소방당국은 이번 엘니뇨 현상으로 2019~2020년 호주를 뒤덮었던 최악의 산불과 가뭄 현상이 다시 나타날 것으로 우려했다.

퀸즐랜드 소방청의 워런 버클리 청장 대행은 “큰 비가 내리기 전까지 이번 화재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크리스마스를 지나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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