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추봉도 해상서 19명 탄 낚시어선 좌초…해경, 전원 무사 구조

이상우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4 11:57:42
  • -
  • +
  • 인쇄
▲ 경남 통영시 추봉도 인근 해상에서 승객과 선원 등 총 19명이 탑승한 9.77톤급 낚시어선이 항해 중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 통영해양경찰서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상우 기자]  

경남 통영시 해상에서 승객과 선원 등 19명이 탑승한 낚시어선이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취약 시간대 연안 해역을 운항하는 어선들의 안전 수칙 준수와 당국의 철저한 관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지난 14일 오전 6시 14분께 경남 통영시 추봉도 인근 해상에서 승객과 선원 등 총 19명이 탑승한 9.77톤급 낚시어선이 항해 중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신고를 접수한 통영해양경찰서는 연안구조정을 현장으로 급파해 탑승객 전원의 안전을 확보하고 인근 낚시어선 2척의 지원을 받아 사고 선박을 암초에서 성공적으로 이초시켰고 선수 부위 일부 손상 외에 선체 침수 등 추가 피해가 없어 해당 어선은 자력으로 운항해 당일 오전 7시 40분께 거제 각산항에 무사히 입항했다.

이번 사고는 선박이 전날 출항해 해상에서 밤샘 낚시 영업을 마친 뒤 이른 새벽 시간대에 귀항하던 중이었다는 점에서 운항 책임자의 피로 누적으로 인한 전방 주시 태만이나 집중력 저하가 원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사고가 발생한 오전 6시 전후는 시야가 완전히 확보되지 않는 박명 시간대인 데다가 연안 해역의 특성상 암초나 간출암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수중 장애물이 많아 지형지물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항로를 오인해 좌초된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야간이나 새벽 시간대 낚시 영업 후 귀항하는 어선의 경우 선박 운항자의 피로 과다로 인한 졸음운전과 해상 경계 소홀이 고질적인 안전 위협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연안의 위험 지형에 대한 사전 숙지가 부족한 상태에서 안전 속력을 준수하지 않는 운항 관행을 주요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다. 이 같은 안전 불감증과 취약 시간대 감시 공백이 맞물려 해상 사고로 이어지는 만큼 현장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실정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선장과 선원들이 취약 시간대 항해 시 주변 지형지물과 플로터 등 항해 장비를 수시로 확인하고 연안 해역 진입 시 반드시 안전 속도를 유지해야 한다. 아울러 해경 등 관계 당국은 가시거리가 불량한 새벽 및 야간 시간대 입출항 선박에 대한 항만 교통 관제를 대폭 강화하고 안전 운항 수칙 준수 여부를 철저히 지도 감독하는 등 해상 안전망 구축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