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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Wikipedia) |
[매일안전신문] 미국의 전설적인 컨트리 음악 싱어송라이터이자 배우인 크리스 크리스토퍼슨이 28일 하와이 마우이 자택에서 향년 88세로 별세했다고 가족들이 밝혔다.
정확한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70대 중반부터 기억 상실 증세를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1936년 텍사스주(州) 브라운스빌에서 태어난 크리스토퍼슨은 캘리포니아 포모나 칼리지에서 문학을 전공하며 축구·럭비 선수로 활약했다. 이후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영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아버지가 장성 출신이었던 크리스토퍼슨은 육군 장교로 입대해 헬리콥터 조종사로 복무했으며, 대위로 전역한 뒤 미 육군사관학교에서 영문학 강의를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우연히 방문한 내슈빌이 그의 인생을 바꾸었다. 컨트리 뮤직의 중심지에서 작곡가 겸 작사가로 활동을 시작한 크리스토퍼슨은 곧 싱어송라이터로 영역을 넓혔다.
1965년 데뷔 싱글 ‘베트남 블루스’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한 그는 ‘헬프 미 메이크 잇 스루 더 나잇’, ‘포 더 굿 타임스’, ‘미 앤드 바비 맥기’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컨트리 음악의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했다.
1970년대 초부터는 배우 활동도 시작했다. 1976년 영화 ‘스타 이즈 본’에서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와 함께 출연해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후 100편이 넘는 영화, TV 시리즈에 출연하며 할리우드에서도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크리스토퍼슨은 1973년 싱어송라이터 리타 쿨리지와 결혼해 두 차례 그래미상을 받았으나, 1980년에 이혼했다. 1983년 셋째 부인 리사와 재혼한 후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30년 넘게 생활하며 8명의 자녀를 뒀다.
2021년 이후 공연과 녹음 활동을 중단했으나, 가끔 초대 손님으로 무대에 올랐다.
크리스토퍼슨은 2004년 컨트리 음악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고, 2015년 레코딩 아카데미에서 평생 공로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윌리 넬슨의 90세 생일 기념 공연에 참여해 팬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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