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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리 케르파텐코 지휘자 (사진=우크라이나 문화부 페이스북) |
[매일안전신문=박서경 기자] 러시아가 점령 중인 남부 헤르손 지역에서 개최한 음악회에 참석을 거부한 우크라이나 지휘자가 자택에서 총을 맞아 사망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 문화부는 유명한 우크라이나 지휘자 유리 케르파텐코가 러시아 군인들이 쏜 총에 맞아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본래 러시아 당국은 케르파텐코가 지휘자를 맡고 있는 길레야챔버오케스트라가 이달 1일 공연하도록 기획했다.
하지만 케르파텐코는 해당 공연이 “점령자들이 소위 ‘평화로운 삶’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한 콘서트”라며 참가를 거부했다고 우크라이나 문화부는 밝혔다.
앞서 케르파텐코는 지난 5월까지만 하더라도 페이스북을 통해 러시아를 비판하는 글을 꾸준히 올려온 바 있다.
헤르손 바깥 우크라이나 지역에 있는 그의 가족들은 지난달부터 케르파텐코와의 연락이 두절됐다고 전했다.
그의 사망과 관련해 각국 예술가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빅토리야 아멜리아나 우크라이나 소설가는 "우리는 러시아 정권이 활동가, 언론인, 예술가, 지역사회 지도자와 점령에 저항할 준비가 된 모든 사람을 '사냥'한다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
또한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신인 음악가 세묜 비치코프는 이번 사태를 “집단 학살”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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