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양경찰서, 러시아 선원 ‘중질성 빌지 9300리터 몰래 배출’

김순점 국민안전기자 / 기사승인 : 2023-09-22 14:44:28
  • -
  • +
  • 인쇄
위반 선박 색출 과정, 해경의 17일간 추적 끝에 시인

 

▲ 부산해양경찰서(사진: 연합뉴스 제공)

 

[매일안전신문=김순점 국민안전기자] 부산해양경찰서가 해수면 아래쪽에 위치한 해수 배출관을 통하여 빌지를 몰래 배출한 러시아 선원을 검찰에 송치했다.

부산해양경찰서(서장, 정영진)는 지난 19일, 부산항 내에서 6월 말경 원양어선 7천톤 급 D 호의 중질성 빌지 9,300리터를 몰래 바다에 배출한 러시아 선원 A 씨(50대)와 B 씨(20대) 등 2명을 검거하였다고 22일 밝혔다.

러시아 선원 2명은 해양환경관리법 위반으로 구속,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부산해경에 따르면 원양어선 D 호 선원 A 씨와 B 씨는 해경의 단속을 피하기 위하여 저녁 시간대를 틈타 해수면 아래쪽에 위치한 해수 배출관을 통하여 중질성 유성혼합물 9,300리터의 빌지를 배출하며 범행을 은폐했다.

이들은 해경의 위반 선박 색출 과정에서 계속 부인해오던 중, 기관사 B 씨가 해경의 17일간 추적 끝에 시인을 하였고, 기관장 A 씨는 B 씨에게 “벌금은 대신 납부해주겠다. 혼자 안고 가라.”라고 회유를 하며 사건 발생 1개월이 지날 때까지 부인해오다, 증거 제시를 통하여 비로소 범행을 자백하였다고 한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해양 생태계 및 해양 환경 보호에 적극적인 국제사회에서 중질성 액상 유성혼합물 기름이 바다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은 두말할 나위 없을 뿐만 아니라, 어민들의 어획고 저하·관광자원의 소실·해양 환경 복원에 필요한 노력과 기술이 장기간 투여되어야 하는 등 그 폐해는 고스란히 자국민의 몫으로 돌아오고 있다.”라며, “부산항은 매월 수백 척 이상의 외국 선박이 입출항하고 있는 국제 무역항으로, 고의적인 오염물질 배출에 대한 단속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순점 국민안전기자 김순점 국민안전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