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뻘뻘 찜통 더위 ‘폭염’...주말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12명

강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3-07-31 11: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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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에 올해 첫 폭염경보가 발령됐다. 사진은 더위를 식혀주는 분수대 모습(사진: 매일안전신문DB)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올여름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 추정 사망 사례가 잇따랐다. 사망자 대부분이 농사일을 하다 숨진 것으로 파악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이달 29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총 1015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번 주말 온열질환으로 숨지거나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는 12건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9일 경남 밀양시와 남해군에서 농사일을 하던 2명이 숨졌다. 이들은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같은 날 경기도 양평군과 안성시에서도 밭일을 하다 숨진 사례가 발생했으며, 충북 제천에서도 농작업 중 쓰러진 주민이 사망했다.

전북 군산에서도 70대 주민이 집마당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당국이 온열질환과 연관성을 살피고 있다.

지난 30일에도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속출했다.

30일 오후 2히 9분경 경북 예천군 감천면 관현리에서 80대 남성이 풀밭에 쓰러진 채 발견됐다. 비슷한 시각 문경시 마성면 외어리에서도 90대 남성이 밭일을 하러 갔다가 길가에 쓰러진 채 발견됐다.

당시 두사람 모두 체온이 높은 상태로 발견돼 온열질환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처럼 밭을 하거나 농사일을 하다 온열질환으로 쓰러지거나 숨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폭염 시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챙이 넓은 모자와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농사 등 야외 작업 시에는 기온이 높은 낮 시간대를 피해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 하는 것이 좋다. 특히 갈증을 느끼지 않도록 규칙적으로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음주는 체온을 상승시키고, 다량의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나 탄산음료는 이뇨작용으로 탈수를 유발할 수 있어 많이 마시지 않도록 한다.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더위로 인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기존 치료를 잘 유지하면서 활동 강도를 평소보다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축사나 비닐하우스 등은 환기를 하거나 물을 뿌려 온도를 낮춘다.

만약 현기증, 메스꺼움 등 온열질환 증세가 보일 경우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하고 시원한 물, 음료를 천천히 마신다. 그럼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을 때는 119 구급대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관계부처를 비롯한 지자체와 함께 온열질환 예방체계 강화와 관련한 긴급회의를 가졌다.

행안부는 고령 농업인을 비롯한 폭염 3대 취약 분야 대책 추진에 만전을 다할 것을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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