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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스크립스 해양학연구소) |
[매일안전신문] ‘종말의 날 물고기’로 불리는 대형 심해어 산갈치가 미국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올해 들어 세 번째로 발견됐다.
미 CNN 방송과 USA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6일 캘리포니아주(州) 샌디에이고 북부 그랜드뷰 비치에서 길이 2.7~3m의 산갈치가 죽은 채로 발견됐다.
지난 8월에는 샌디에이고 라호야 코브 해변에서 길이 3.6m의 산갈치가 발견됐다. 9월에는 오렌지 카운티 헌팅턴 비치에서 또 다른 산갈치가 죽은 채로 해변에 떠밀려왔다.
산갈치는 수심 900m 아래 심해에 서식하며 최대 9m까지 자라는 종이다. 왕관을 연상시키는 붉은색 머리 지느러미가 특징이며 평소에는 사람이 거의 볼 수 없다. 이 물고기는 곤경에 처했을 때만 자연 서식지를 떠나는 경향이 있어 살아 있는 채로 발견되는 경우는 드물다.
일본에서는 산갈치가 얕은 바다에 나타나면 지진이나 쓰나미의 전조라는 속설이 있다. 2010년에는 동일본 대지진 전해에 일본 해안에서 최소 12차례 산갈치가 발견됐다.
이에 지진 발생 직전의 지각 변동으로 심해어가 해변에 떠밀려온다는 가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2019년 일본 연구팀은 산갈치 출현과 지진 사이에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스크립스 해양학연구소는 최근 캘리포니아 해변에서 산갈치가 자주 발견되는 이유에 대해 “해양 환경의 변화나 산갈치 개체 수 증가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며 “적조 현상과 샌타애나 바람 등 여러 변수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산갈치는 우리나라 동해와 남해에도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서해 전북 군산 말도 해안가에서 산갈치가 발견됐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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