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증가...서울시 ‘어르신 운전중’ 표지 제작·배부

강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5-04-28 10:4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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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7236건 발생..전년 대비 5.6% 증가
작년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사망자 수도 전년 대비 57.1% 급증
고령운전자 안전, 배려문화 확산...찾아가는 교통안전 교육 등도 실시
▲ '어르신 운전중' 표지 부착 사진(서울시 제공)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최근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건수 및 사망자가 증가함에 따라 서울시는 사고 예방으로 고령 운전자를 양보·배려하는 교통안전문화를 확산시킬 방침이다.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65세 이상 고령자가 운전 중인 차량에 부착할 수 있는 ‘어르신 운전중’ 표지를 제작하여,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진행하는 캠페인·찾아가는 안전교육·SNS 등을 통해 배부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어르신 운전중’ 표지는 고령 운전자가 운전 중임을 다른 차량 운전자가 알아볼 수 있도록 2023년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도입된 제도다.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는 고령 운전자의 안전운전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이 표지를 제작·배부할 수 있다.

이러한 조치는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건수 7236건으로 전년(6836건) 대비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망자 수는 2023년 42명에서 2024년 66명으로 57.1% 급증했다.

이처럼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에 대한 심각성이 커지자, 서울경찰청은 고령 운전자 및 보행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안전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내용은 가상체험 고글 활용 체험형 음주·약물운전 교육, 운전면허 반납제도 안내, 어르신 운전 중 표지 홍보 등이다.

서울 자경위와 서울경찰청은 고령 운전자를 양보·배려하는 교통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어르신 운전중’ 표지 4600매를 제작하여 오는 5월부터 캠페인, 찾아가는 안전교육, SNS 이벤트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배부한다.

실제 ‘어르신 운전중’ 표지 부착 효과도 확인되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 한국교통안전공단 조사에 따르면 부착한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들은 ‘운전자 안전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 65%, ‘타 운전자의 양보 및 배려 운전을 경험했다’ 67%라고 응답했다. 또 일반 시민들은 ‘고령 운전자 표지 부착 차량에 대해 배려할 의향이 있다’ 93%, ‘표지가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필요하다’ 84%로 답했다.

시는 주민등록된 70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가 거주지 동주민센터에서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하면 20만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지급하는 등 고령 운전자 사고 예방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고령 운전자 5.16%(2만4416명)가 운전면허를 반납했으나, 전국 기준으로는 65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94만3889명) 중 2.67%(2만5181명)만 운전면허를 반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표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은 “고령 운전자의 면허 반납이 어려운 것은 거주지와 대중교통 간 거리 등 불편한 교통환경 때문”이라며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기 전까지는 ‘찾아가는 교통안전 교육’과 ‘어르신 운전중’ 표지를 통해 고령 운전자 안전과 배려 문화 확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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