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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8일 오후 포항 보릿돌교의 교각과 상판 일부가 붕괴되는 사고가 났다.(사진: 연합뉴스) |
[매일안전신문=이종삼 기자] 경북 포항 보릿돌교 붕괴 사고와 관련하여 합동감식 일정 조율에 나서는 등 원인 규명이 본격화됐다. 또한, 포항시는 동해안 해상시설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유사 사고 예방을 위한 대응에 나섰다.
30일 동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해경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현장 합동감식 일정을 조율하며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광역수사대는 붕괴 경위와 함께 구조물의 설계 및 시공 적정성, 유지관리 실태, 관리·감독 과정 전반을 확인할 계획이다. 조사 과정에서 위법 사항이 드러날 경우 관련자에 대한 형사 절차도 검토할 방침이다.
포항시도 자체 조사에 나섰다. 시는 지진과 태풍 등 반복된 자연재해로 구조물의 피로가 누적된 상황에서 최근 이어진 폭염으로 인한 열팽창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을 하나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정확한 붕괴 원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과 관계기관 조사 결과를 종합해 최종 판단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릿돌교는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상 정기 안전점검 대상 시설물은 아니었다. 그러나 포항시는 2020년과 2024년 두 차례 정밀안전점검을 실시했으며 각각 B등급과 C등급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난해에는 약 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목재 데크 교체 등 일부 보수공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포항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전담 점검반을 편성해 동해안 주요 시설물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에도 착수했다.
점검 대상은 영일대해수욕장 해상누각을 비롯해 청하면 이가리 닻전망대, 여남동 해상스카이워크, 호미반도 둘레길 해상산책로 등 바다 위에 설치된 주요 시설물이다.
시는 구조물의 부식과 균열, 변형, 손상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안전상 문제가 발견될 경우 보수·보강 또는 철거 등 후속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보릿돌교는 지난 28일 오후 1시 15분께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장길리에서 중간 약 80m 구간의 교각과 상판이 무너져내렸다. 해당 교량은 갯바위와 해안을 연결하는 길이 225m 규모의 해상 인도교로 2013년 준공됐다.
해당 사고로 보릿돌교 전망대 인근 갯바위를 찾았던 낚시객 17명이 한때 고립됐다가 소방당국 등에 의해 구조됐다.
관계기관은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감식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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