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행사 깜빡 잠든 사이 해안가 주택으로 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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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22일(현지시간) 노르웨이 트론헤임 해안에 길이 135m인 컨테이너선 'NCL 살텐'이 좌초해 있다. /AP연합뉴스 |
25일 노르웨이 국영 NRK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22일 오전 5시(현지시간)쯤 트론헤임시의 비네세트 지역 해안가 주택에 사는 요한 헬베르그 씨 집의 초인종이 울렸다. 옆에 사는 이웃이었다. 그는 헬베르그 씨에게 “배 못 봤어요”라고 물었다. 헬베르그씨가 창밖을 내다봤더니 엄청나게 큰 선박 뱃머리가 창문 바로 앞까지 다가와 서 있었다.
대형 컨테이너선이 그의 집 앞마당을 살짝 올라타고 있었는데 5m만 더 오른쪽으로 들어왔더라면 집을 아예 들이받을만한 아찔한 상황이었다.
이웃 요스테인 예르겐센 씨도 자다가 뱃소리를 듣고 깜짝 놀라 잠에서 깼다. 바닷가라서 배가 지나가는 일이 흔한데 엔진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렸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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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5월 22일(현지시간) 노르웨이 트론헤임에 있는 요한 헬베르그(사진 가운데 하단) 씨의 주택 앞마당에 길이가 135m인 컨테이너선 'NCL 살텐'(사진 배경)이 좌초했다. /AP연합뉴스 |
예르겐센 씨는 언론에 “창밖을 내다봤더니 배가 육지로 직진해 오고 있었다. 속도가 빠르고 항로를 바꿀 조짐이 보이지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밖으로 나가 위험을 알리려 고함을 쳤으나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고 한다.
주택을 덮친 컨테이너선은 길이가 135m인 1만1000t 급 컨테이너선 NCL살텐이다.
경찰과 해안관리청의 조사에 따르면 이 배는 약 16노트(시속 30㎞) 속도로 항해하다가 오전 5시32분쯤 육지에 부딪혀 좌초했다. 사고 당시 당직 근무자이던 우크라이나 출신의 30대 남성 2등항해사는 잠든 상태였다. 경찰은 부주의하게 선박을 운항한 혐의로 항해사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해당 선박이 좌초하며 산사태가 생겼고, 노르웨이 해안관리청이 일대 안전성을 조사중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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