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성전환 여성 女 스포츠 출전 금지’ 행정 명령 서명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5-02-06 10:4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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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사진: 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 시각) 트랜스젠더(성전환) 여성의 여성 스포츠 경기 출전을 금지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이 명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단행한 트랜스젠더 관련 네 번째 행정 명령이다.

행정 명령의 핵심은 트랜스젠더 선수의 여성 경기 출전을 허용하는 학교에 연방 정부의 지원을 금지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납세자 세금을 받는 모든 학교가 남자를 여성 스포츠팀에 참여시키거나 여성 로커룸을 침범하도록 하면 연방 기금을 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미국 27개 주에서 시행 중인 트랜스젠더 학생의 여성 스포츠 출전 금지 조치와 흐름을 같이 한다. 갤럽 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 70%는 “트랜스젠더 선수는 생물학적 성별에 부합하는 팀에서만 경기해야 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 전 연설에서 트랜스젠더 선수의 2028년 로스앤젤레스 하계 올림픽 참가 금지도 시사했다. 그는 “트랜스젠더 선수의 입국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라며 “크리스틴 놈 국토안보부 장관은 여성 선수라고 속이는 남자 선수들의 비자 신청을 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NBC 방송에 “이번 조치는 트랜스젠더와 관련된 것이 아니라 여성 선수들의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화당 소속 낸시 메이스 하원의원은 “이번 조치는 여성 운동선수들의 공정성을 회복하고 교육법 9조의 원래 취지를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LGBTQ 단체들은 즉각 반발했다. 휴먼라이츠캠페인은 “젠더 표현이 고정관념과 다른 학생들이 차별과 괴롭힘을 당할 위험이 높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스포츠는 팀워크와 인내, 헌신을 배우는 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취임 첫날 연방 정부가 성별을 남성과 여성으로만 인정하고, 트랜스젠더의 군 복무 금지와 19세 미만 청소년 성전환 의료 지원을 제한하는 명령도 내렸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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