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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방송사 뉴스맥스(사진: 연합뉴스) |
[매일안전신문] 미국 보수 케이블 방송 뉴스맥스가 2020년 대선 부정 선거 음모론 보도로 전자 투표 제조업체 도미니언 보팅 시스템스에 6700만 달러를 배상하기로 합의했다.
18일(현지 시각) 미국 증권거래소(SEC)에 따르면 뉴스맥스는 지난해 9월 스마트매틱에 지급한 4000만 달러를 포함해 총 1500억원에 가까운 배상금을 물게 됐다.
당시 뉴스맥스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누르고 승리한 2020년 대선이 부정 선거라고 보도했다. 도미니언이 베네수엘라 업체와 연계돼 전자투표 소프트웨어로 집계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이후 도미니언은 뉴스맥스가 방송과 소셜 미디어에서 18차례 고의로 허위 사실을 퍼뜨렸다며 2021년 16억 달러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델라웨어주(州) 1심 법원은 올해 4월 뉴스맥스 보도가 허위이자 명예훼손이라는 점을 도미니언이 분명하고 설득력 있게 제시했다며 재판 속행을 결정했다. 배심원단은 뉴스맥스가 음모론이 거짓임을 알고도 보도했는지와 손해 배상액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평결 전 합의가 이뤄졌다.
뉴스맥스 대변인은 이번 합의에 사과나 기사 삭제 의무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뉴스맥스는 성명에서 “언론의 전문적 기준 내에서 이뤄진 공정하고 균형 잡힌 보도였다”고 항변했다.
미국에서 부정 선거 음모론 보도 관련 거액 배상은 계속되고 있다. 폭스뉴스는 2023년 4월 도미니언에 7억 8750만 달러를 배상하기로 합의했고, 스마트매틱이 제기한 27억 달러 규모 소송도 앞두고 있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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