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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매일안전신문] 세계 최고령자인 스페인 할머니 마리아 브라냐스 모레라가 향년 117세로 세상을 떠났다.
모레라의 가족들은 20일(이하 현지 시각) 그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마리아 브라냐스가 평화롭게 잠든 채 우리 곁을 떠났다”며 사망 소식을 전했다.
1907년 3월 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난 모레라는 두 차례의 세계 대전과 스페인 내전, 1918년 스페인 독감,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등 수많은 역사적 사건을 겪었다. 1915년 가족과 함께 스페인으로 돌아가는 도중 아버지를 여의었으며, 이때 사고로 한쪽 귀의 청력을 잃었다.
모레라는 1931년 의사와 결혼해 세 자녀를 뒀으나, 자녀 중 한 명은 일찍 세상을 떠났다. 남편은 72세의 나이로 먼저 세상을 떠났으며, 이후 모레라는 2000년부터 스페인 북동부의 올로트 지역 요양원에서 생활했다.
모레라는 2020년 코로나19에 감염됐으나 회복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모레라는 2023년 1월 프랑스 수녀 루실 랑돈이 118세로 사망한 뒤 기네스 세계 기록을 통해 세계 최고령자로 공식 인정받았다.
가족들은 모레라의 장수 비결에 대해 “유전적 요인이 크다”고 밝혔다. 실제 모레라에게는 90세 이상의 가족 구성원이 몇 명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모레라 본인도 생전에 “특별한 비결 없이 그저 살아왔다”고 말한 바 있다.
모레라의 사망으로 세계 최고령자 타이틀은 116세의 일본인 이토오카 토미코에게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기네스 세계 기록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최장수 기록은 122세까지 생존했던 프랑스인 잔 루이즈 칼망이 보유하고 있다.
모레라는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외부와 소통했다. 사망 전날 그는 “나는 약해지고 있다. 그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나를 위해 울지 말라”며 임종을 예감하는 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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