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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비아 데르나에서 폭풍우로 인한 댐 붕괴로 홍수가 발생한 가운데 물살에 파손된 자동차(사진: 연합뉴스) |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열대성 폭풍우으로 인한 댐붕괴로 큰 피해를 입은 리비아 동북부 항구도시 데르나의 사망자수가 최대 2만명에 이를수도 있다고 전망됐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 통신은 데르나의 압둘메남 알가이티 시장이 알자지라 방송 인터뷰에서 사망자 수가 1만8000명에서 최대 2만명이 될 수 있다고 추산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데르나의 인구가 12만5000명 안팎인 점을 고려했을 때 주민 6명 중 1명꼴로 목숨을 잃었다고 볼 수 있다.
앞서 리비아를 강타한 열대성 폭풍 다니엘의 영향으로 데르나에서는 지난 10일 상류 댐 2개가 잇따라 무너져 도시의 20% 이상이 물살에 휩쓸렸다. 이 사고로 데르나에서는 다층건물 다수가 붕괴되고 해안 주변에서는 주민들이 바다로 떠밀려갔다.
현재까지 발표된 리비아 홍수로 인한 사망자 수는 다양하지만 모두 수천명에 이른다.
리비아 동부 행정부의 민간항공부 장관인 히헴 아부 치키우아트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사망자가 5300명 이상이 집계됐다며 그 수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고 심지어 두배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동부 당국의 타리크 카라즈 대변인은 3200구의 시신이 수습됐고 그 중 1100구는 아직 신원 확인이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당국은 실종자 수를 1만명으로 추산했다. 또 유엔 국제이주기구(IOM)는 데르나에서 최소 3만명의 난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각국이 홍수 피해를 입은 리비아에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알가이티 시장은 이집트와 튀니지, 아랍에미리트(UAE), 튀르키예, 카타르에서 보낸 구조 대원들이 데르나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유엔은 중앙긴급대응기금(CERF)에서 1천만달러(약 132억원) 상당을 리비아 참사 대응에 쓰기로 했다. 영국도 1만 파운드(약 16억 6000만원) 상당의 긴급구호 패키지를 발표했다.
튀르키예는 데르나 현지에 임시병원 두 곳을 구축하기 위한 자재와 의료인력 148명을 태운 구호선을 파견하기로 했으며, 한국도 지원을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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