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2030년까지 암, 심장 질환 mRNA 백신 내놓을 것”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3-04-09 01: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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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세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글로벌 제약사 모더나가 “2030년까지 암, 심장 질환, 자가 면역 질환 등을 예방 치료하는 백신을 내놓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모더나의 이런 확신 뒤에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이 있다. mRNA는 핵 안에 있는 DNA의 유전 정보를 세포질 안의 리보솜에 전달하는 RNA다. 예를 들어 암 백신은 암 환자에게 암세포 특유의 단백질 정보가 담긴 mRNA를 투여해 면역 체계가 암세포만 공격하도록 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7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모더나 최고 의학 책임자(CMO) 폴 버튼 박사는 “모든 종류의 질병 영역에 대한 백신을 5년 정도 안에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이 같이 밝혔다.

버튼 박사는 “이전에는 치료할 수 없던 희소 질환에 대한 mRNA 기반 치료법이 개발될 것”이라며 “10년 후에는 질병의 유전적 원인을 파악하고 비교적 간단하게 mRNA 기반 기술로 이를 편집하고 치료할 수 있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더나에 따르면 먼저 의사는 암 환자의 종양 조직에서 채취한 염기서열을 분석해 돌연변이를 찾아낸 뒤 머신러닝 알고리즘으로 암 성장 촉진 인자를 밝혀낸다.

이어 돌연변이가 만드는 비정상적 단백질 중 면역반응 유발 가능성이 큰 인자를 확인하고 가장 유망한 항원의 mRNA로 개인 맞춤형 암 백신을 만들어 투여한다.

모더나는 이 밖에도 mRNA 기술을 통해 단 한 번의 조사로 코로나19, 독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같은 여러 호흡기 질환에서 감염 취약계층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가디언은 “모더나가 2030년까지 이런 백신들을 내놓을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며 “전문가들은 암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한 획기적인 새 백신으로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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