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중도 사임설’에… 교황청 “병상에서 업무 중”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5-02-28 00: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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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로마 제밀리 병원 밖에 있는 요한 바오로 2세 동상 앞에 사람들이 모여 프란치스코 교황의 쾌유를 기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프란치스코 교황(88)의 장기 입원으로 ‘생전 퇴위’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교황청이 “교황이 병상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고 반박했다.

로이터 통신이 27일(현지 시각) 교황청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현재 의식이 깨어 있고, 정상적으로 식사하며 치료받고 있다. 교황청은 “교황이 새 주교 4명을 임명했고, 교황청 재정 위기 해결을 위한 기부 장려 위원회 설립을 승인했다”며 교황이 여전히 교황청을 이끌고 있음을 강조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 등은 이번 주 초 교황청 고위 성직자 2명이 교황이 입원 중인 이탈리아 로마 제멜리 병원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교황청은 “새로운 가톨릭 성인 시성을 위한 추기경 회의 문제로 방문했다”고 설명했지만, 일각에선 “성직자들이 교황의 사임을 논의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이에 대해 교황청 2인자인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은 “쓸데없는 추측”이라고 일축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22년 “무능력해질 때 퇴위를 고려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썼다고 밝힌 바 있으나, 이후 “교황의 업무는 종신”이라며 생전 퇴위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교황청은 지난 14일부터 프란치스코 교황의 건강 상태를 매일 두 차례 공개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교황청은 교황의 건강 상태에 대해 신중하고 비밀스러운 태도를 유지해왔으나, 이번에는 투명하게 병세를 전하고 있다.

교황청은 교황의 폐렴, 신부전 증세를 공개한 뒤 이례적으로 “위중하다”는 표현까지 썼지만, 전날 저녁 언론 공지에서는 해당 표현을 쓰지 않았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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