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판 n번방’ 韓 10대, 아동 성착취물 제작·유포 혐의로 검거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1-23 23:4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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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미성년자 성착취물 제작, 유포 혐의로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수배 대상에 올랐던 한국인 10대 소년이 베트남에서 검거됐다.

22일(현지 시각)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베트남 경찰은 지난해 말 호찌민시 한 아파트에서 한국인 소년 A군(16)을 검거, 같은 달 한국 경찰에 신병을 넘겼다.

A군은 지난해 3, 4월 페이스북으로 미성년자 소녀들에게 접근해 성적인 사진, 영상을 보내게 한 뒤 이를 편집, 성 착취물 사이트에 올려 수익을 올린 혐의로 같은 해 7월 인터폴 수배 대상이 됐다.

A군 범행은 피해자 가족이 이를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한국 경찰은 지난해 11월 베트남 경찰에 A군의 수배 사실을 알렸고, 베트남 경찰은 한 달간의 수사 끝에 A군을 부모 집에서 체포했다. 당시 집에 부모는 없었다.

경찰은 A군이 부모 집에 들를 것을 예상하고 인근에서 잠복하고 있다가 아파트로 올라가는 A군을 검거했다고. 경찰은 체포 이틀 만에 A군 신병을 한국 경찰에 인도했다.

A군은 2017년부터 베트남에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은 2017년 부모와 함께 베트남에 입국했지만, 남부 이곳저곳 거처를 옮기며 생활했다”며 “인터폴 수배 사실을 안 뒤에는 자취를 감췄다”고 말했다.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2020년 아동, 청소년 성 착취물 제작 범죄에 대해 최대 29년 3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양형 기준을 강화한 바 있다. 성 착취물을 제작해 텔레그램에서 유포한 혐의 등으로 유죄가 확정된 조주빈(27)은 지난해 10월 징역 42년이 확정됐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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