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택시서 뛰어내려 사망한 여대생... '오해' 부른 참극?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3-07 19:5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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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20대 여대생이 달리는 택시에서 뛰어내렸다가 뒷차와 부딪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7일 포항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북구 영일만대로 인근에서 여성 A씨(21)가 택시에서 내린 후 뒤따라오던 차량에 치어 숨졌다.

A씨는 이날 밤 8시 45분 KTX 포항역에서 내려 남자친구와 헤어진 뒤 택시를 타고 포항 지역 B 대학교로 향했다. 다른 지역 출신인 A씨는 B 대학교 기숙사에서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택시가 영일만대로를 지나 양덕동으로 가는 갈림길에 접어들었을 때였다. A씨는 택시가 B 대학교가 아닌 다른 곳으로 가고 있다고 느낀 듯 기사에게 "내려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기사는 "갑니다"라고 말한 뒤 운전을 이어갔다.

A씨는 기사가 차를 멈추지 않자 조수석 뒷문을 열고 달리는 택시를 뛰쳐나갔다. 그러나 뒤따라가던 SUV 차량에 치어 크게 다쳤다. A씨는 긴급 출동한 119 구조대에게 심폐 소생술을 받았지만 결국 사망했다.

택시 블랙박스 확인 결과 기사는 A씨 남자친구 말을 잘못 듣고 행선지를 B 대학교가 아닌 C 대학교로 착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블랙박스 영상에서 기사가 다른 대학으로 알아듣고 대답하는 내용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남자친구와 다투는 등 특별한 신변 변화도 없었다.

경찰은 택시기사 진술과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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